화성·평택·광주·오산 등 경기남부, 올해 7.5만여 가구 분양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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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평택·광주·오산 등 경기남부, 올해 7.5만여 가구 분양 대전
  • 정규호 기자
  • 승인 2022.01.27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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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기도서 10만3981가구 분양, 이중 72%가 '남부권'
"나도 아파트", "똘똘 한 채" 수요에 지난해 대비 물량 62% 증가

화성, 평택, 광주, 오산 등 경기남부권에서 올해 약 7만여 가구가 분양을 앞둔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가 2022년 경기도 아파트 공급물량을 조사한 결과 156곳 사업장에서 10만3981가구(기분양 단지 포함)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2021년 공급한 109개 단지, 6만4149가구보다 48개 단지, 4만530가구 늘어난(62% 증가) 수치다. 아직 윤곽이 드러나지 않은 재개발, 재건축의 일반 분양 물량까지 추가한다면 더 보다 많은 물량이 공급될 전망이다.

사진=더피알

올해 일반 분양 물량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 남부권에 115개 단지 7만5390가구 공급이 계획돼 있다. 경기 전체 물량의 72.5%다. 화성시는 1만3501가구, 평택시는 1만861가구, 광주시는 7973가구 예정이다. 오산에도 오는 2월 ‘오산세교 한양수자인’을 포함해 6735가구가 공급을 앞두고 있다. 이들 4개 지역 물량만 해도 3만9000여가구로 남부 전체 물량의 절반에 달한다.

경기 북부권에서는 41개 단지, 총 2만 8,591가구가 공급될 계획이며, 이중 70.1%인 2만 49가구가 양주시(7,055가구), 남양주시(5,343가구), 의정부시(5,190가구), 구리시(2,461가구) 등 경기 동북부지역에 집중됐다. 시기별로 나눠보면 상반기에 전체 55.1%인 5만7,361가구가, 하반기에는 전체의 41.7%인 4만3432가구가 예정돼 있다. 공급시기가 정해지지 않은 사업장은 5개 단지, 3188가구다.

올해 경기도 지역 분양 물량 증가는 서울 집값의 급격한 상승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집값 대비 저렴한 경기도 아파트 구매 수요가 크게 늘어나며, 건설사들이 공급량을 늘린 것이다. 실제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서울 집값 급등세가 시작된 현 정부 출범 이후부터 지난해까지 서울 지역 인구수는 약 40.9만명 감소했으나 경기도 지역 인구수는 지난 5년간 69만명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1~11월 경기 아파트 매매거래 17만 3002건 중 서울 거주자의 매입건수는 3만2790건으로 전체의 약 18.9%를 차지했다. 최근 10년간 최고치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경기남부 주택시장은 경부선라인을 중심으로 형성되며 경기북부 보다 규모가 크다”라며, “최근 광역교통망 확충 같은 중장기적인 호재들로 기존 아파트와 비교해 가격 경쟁력을 갖춘 분양 물량들을 중심으로 내 집 마련 수요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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