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ENG‧롯데케미칼‧포스코, '말레이시아 청정 수소 프로젝트'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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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ENG‧롯데케미칼‧포스코, '말레이시아 청정 수소 프로젝트' 협약
  • 정규호 기자
  • 승인 2022.01.26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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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암모니아 63만톤, 블루암모니아 60만톤, 그린메탄올 46만톤 생산해 국내 도입
"국내 탄소중립 목표 달성과 수소경제 활성화에 기여"
왼쪽부터 삼성엔지니어링 박천홍 솔루션사업본부장, 롯데케미칼 김연섭 ESG본부장, 포스코 조주익 수소사업실장, SEDC 압둘 아지즈 빈 후사인 회장. 사진=삼성ENG
왼쪽부터 삼성엔지니어링 박천홍 솔루션사업본부장, 롯데케미칼 김연섭 ESG본부장, 포스코 조주익 수소사업실장, SEDC 압둘 아지즈 빈 후사인 회장. 사진=삼성ENG

삼성엔지니어링과 롯데케미칼, 포스코가 말레이시아에서 청정 수소 사업 개발에 나선다.

삼성엔지니어링과 롯데케미칼, 포스코, 말레이시아SEDC 에너지(Sarawak Economic Development Corporation Energy)는 24일 '말레이시아 사라왁(Sarawak) H2biscus 청정 수소 프로젝트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비대면 화상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협약식에는 삼성엔지니어링 박천홍 솔루션사업본부장과 롯데케미칼 김연섭 ESG경영본부장, 포스코 조주익 수소사업실장, SEDC 압둘 아지즈 빈 후사인(Abdul Aziz Bin Husain) 회장 등 각 사의 고위경영진이 참석했다.

협약을 맺은 4사는 지난해 진행한 사전타당성조사(Pre-feasibility Study)의 결과를 바탕으로 사라왁 지역에 연산 그린암모니아 63만톤, 블루암모니아 60만톤, 그린메탄올 46만톤, 그린수소 7천톤급 플랜트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1월 중으로 기술‧법무‧재무‧세무‧시장분석 등의 타당성조사(Feasibility Study)를 완료하고 사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 용어설명

- 블루 암모니아(Blue Ammonia): 화석연료로부터 생산하는 과정에서 탄소 포집, 저장을 통해 탄소배출을 최소화한 암모니아.

- 그린 암모니아(Green Ammonia): 재생에너지 전력을 통해 생산된 그린수소를   합성해 만든 암모니아로 생산 과정에서 탄소발생이 없음.

4사는 각국에 탄소중립 목표 달성과 수소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바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먼저 프로젝트로 생산하는 제품 중 현지에서 사용할 그린수소 7천톤을 제외한 청정 암모니아와 청정 메탄올은 전량 한국으로 들여온다.

삼성엔지니어링 박천홍 솔루션사업본부장은 "해외 청정 수소 도입을 위한 협업의 첫 결실을 맺게 돼 기쁘다"라며 "현재 수행 중인 사라왁 메탄올 플랜트 프로젝트를 통해 구축한 탄탄한 현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을 견인하겠다"라고 밝혔다. 또 "수소∙탄소중립 분야에서의 전략적 제휴와 기술 확보를 통해 'Green Solution Provider'로서의 위상을 강화해 나가겠다"라는 포부도 밝혔다.

롯데케미칼 김연섭 ESG경영본부장은 "각 분야 최고 전문성을 가진 회사들과의 협력으로 이번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롯데케미칼은 말레이시아 등 전세계 22개국에서 쌓아온 글로벌사업 노하우와 26개 생산기지 운영을 통해 길러온 효율적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수소경제 활성화와 친환경 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 조주익 수소사업실장은 "포스코는 현재 다수의 글로벌 수소 생산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수소 사업의 역량을 쌓고 있다" 라면서 "사라왁 지역 역시 청정 수소 생산의 요충지로 기대되는 만큼, 이번 협력도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국내 청정수소 도입 및 수소사회로의 이행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EDC 압둘 아지즈 빈 후사인 회장은 "파트너사들과의 팀웍을 바탕으로 H2biscus 프로젝트의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그린 에너지 분야의 글로벌 강자로 발돋움하겠다"라며, "사라왁과 대한민국 간의 지속적인 경제협력을 통해 글로벌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시너지를 낼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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