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역대급 수출... 뒤에는 중소기업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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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역대급 수출... 뒤에는 중소기업 있었다
  • 최지흥 기자
  • 승인 2022.01.2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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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 2021 중소기업 수출 실적 발표
중소기업 화장품 수출, 전년대비 5.1% 증가
10대 수출 품목 중 플라스틱 이어 화장품 2위
K-뷰티 유망소비재 등극...정부 지원책 눈길
지난해 중소기업 수출 가운데 화장품은 53억 달러로, 플라스틱 제품(57억 달러)에 이어 수출 상위 10대 품목 가운데 2위를 차지했다. 사진=최지흥 기자
지난해 중소기업 수출 가운데 화장품은 53억 달러로, 플라스틱 제품(57억 달러)에 이어 수출 상위 10대 품목 가운데 2위를 차지했다. 사진=최지흥 기자

지난해 국내 화장품 업계가 역대 최대 규모의 수출을 기록했다. 이러한 성과에는 중소기업들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26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1년 중소기업 수출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중소기업 수출액은 1,171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수출 증가율이 10% 이상을 기록한 것은 2010년 통계작성 이래 처음이다.

수출 10대 품목(플라스틱 제품, 화장품, 자동차부품, 합성수지, 반도체제조용장비, 의약품, 반도체, 철강판, 자동차, 계측제어분석기)이 모두 고르게 성장한 가운데 의약품(진단키트 등, +10.6억 달러) 등이 대폭 성장하며 수출 신기록 견인했다. 온라인 수출도 6.7억 달러를 기록, 전년대비 약 2배 규모로 성장(+92%)했다.

수출기업 수에서도 기념비적인 성과가 많았다. 수출 1천만달러 달성 기업이 2,294개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5천만달러 달성 기업도 250개사, 1억달러 달성기업 역시 66개사로 모두 사상 최고치다. 다만, 전체 수출 중소기업 수는 9만2,347개사로 2020년 9만4,900개사 대비 2.7% 소폭 감소했다.

그중에서도 단연 화장품 수출액 증가가 관심을 모았다. 지난해 중소기업 수출 가운데 화장품은 53억 달러로, 플라스틱 제품(57억 달러)에 이어 수출 상위 10대 품목 가운데 2위를 차지했다.

전년대비 증감율은 5.1%로, 1위를 차지한 플라스틱 제품(10.1%)과 3위 자동차부품(6.0%), 4위 합성수지(46.4%), 5위 반도체 제조용장비(25.7%), 6위 의약품(46.6%), 7위 반도체(44.7%), 8위 철강판(41.9%), 9위 자동차(42.9%)에 비해 크지 않았지만 코로나 여파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소비재라는 점에서 좋은 성과로 평가된다.

또한 중소기업의 화장품은 중국 정부의 규제 강화 여파로 하반기 중국 수출 부진 현상을 보이며 5.9% 감소한 반면 미국 수출은 전년대비 19.8% 증가하는 등 수출 다각화에 성공한 결과를 증명했다. 온라인 수출 상위 5대 품목(화장품, 의류, 음향기기, 컴퓨터, 기타섬유식품) 가운데에서도 화장품은 전년대비 89.9% 증가하며 1위를 차지했다.

중전 수출 중 19.5% 비중을 차지하는 벤처기업에서도 화장품은 두각을 나타내며 전년대비 14.2% 증가했다. 또한 중전 수출의 19.1%를 차지하는 창업기업에서도 6.6% 증가하며 1위를, 중전 수출의 9.5%를 차지하는 소상공인에서도 화장품은 전년대비 7.5% 증가해 1위를 유지했다.

중소기업의 화장품은 중국 정부의 규제 강화 여파로 하반기 중국 수출 부진 현상을 보이며 5.9% 감소한 반면 미국 수출은 전년대비 19.8% 증가하는 등 수출 다각화에 성공한 결과를 증명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의 화장품은 중국 정부의 규제 강화 여파로 하반기 중국 수출 부진 현상을 보이며 5.9% 감소한 반면 미국 수출은 전년대비 19.8% 증가하는 등 수출 다각화에 성공한 결과를 증명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한편 정부는 화장품을 의약품, 반도체와 함께 중점 지원할 방침을 밝혔으며 콘텐츠기업, 홈쇼핑사와 협업을 통해 식품 등과 함께 현지 시장조사, 판촉비, 홈쇼핑 방송영상 제작비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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