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서 조사 착수 후 일부 전보 조치
경남 김해시 공무원들이 지역의 한 업체 관계자로부터 원정 골프 접대를 받은 사실이 적발돼 행정안전부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김해시 등에 따르면 국무총리실 감찰반은 지난해 말 김해시청 소속 공무원 3명이 같은 해 11월 지역의 한 업체 관계자로부터 2박 3일 일정의 제주도 원정 골프 접대를 받은 사실을 포착해 해당 사건을 행안부로 이첩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지난 12월 말 이들 공무원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으며 2월 중 조사 결과를 김해시에 통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공무원들은 6급 공무원으로 전해졌으며 당시 총 300여만원에 달하는 골프 접대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김해시도 12월 말 뒤늦게 이 같은 사실을 인지, 행안부 조사 결과가 오기 전에 이들을 일단 좌천성 인사발령 조치하고 시는 내부적으로 고강도 조치가 필요하다고 보고 해당 공무원에 대해 추가로 중징계를 내리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 관계자는 “수년전부터 ‘청렴운동’을 벌이고 있었지만 또 다시 이런 일이 터지면서 그동안의 노력이 공염불이 됐다"며 현재 행정안전부의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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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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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취재본부에서 부산시와 울산시를 담당하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