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고려대, 차세대통신 계약학과 신설... 매년 30명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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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고려대, 차세대통신 계약학과 신설... 매년 30명 채용
  • 유경표 기자
  • 승인 2022.01.17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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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통신 분야 융합 인재 양성
서울대∙포항공대 연합전공도 개설
국가 미래 기술 생태계 강화에 기여
(왼쪽부터)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 전경훈 사장과 고려대 정진택 총장이 17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서울캠퍼스에서 차세대통신학과 인재 양성을 위한 협약식을 갖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왼쪽부터)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 전경훈 사장과 고려대 정진택 총장이 17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서울캠퍼스에서 차세대통신학과 인재 양성을 위한 협약식을 갖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와 고려대학교가 6G를 포함해 차세대 통신 기술을 다루는 '차세대통신학과'를 전기전자공학부에 채용연계형 계약학과로 신설한다. 국내 대학과의 계약학과·연합전공 등 활발한 산학협력을 통해 차세대 통신 기술 인재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양측은 17일 고려대 서울캠퍼스에서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 전경훈 사장, 고려대 정진택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통신학과 인재 양성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고려대는 2023년부터 매년 30명의 신입생을 차세대통신학과로 선발해 통신 분야 이론과 실습이 연계된 실무 맞춤형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입학한 학생들에게는 졸업 후 삼성전자 입사가 보장된다. 

아울러 재학 기간 동안 등록금 전액과 학비보조금을 산학장학금으로 지원하며, 인턴십 프로그램 참가, 해외 저명 학회 참관 등 다양한 체험 기회도 제공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차세대 통신학과 신설에 대해 "급격하게 성장하는 통신 시장을 선도할 전문 인력을 선제적으로 육성하고, 국가 차원의 기술 인력 확대에도 기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경훈 사장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이 융합되는 통신 시장의 변화에 발맞춰 통신 분야에 특화된 융복합 인재 양성을 위해 고려대와 차세대 통신학과를 설립하기로 했다"며 "차세대 통신을 위한 새로운 가치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고려대 정진택 총장은 "고려대의 우수한 교육 자원, 훌륭한 교원, 앞선 행정 시스템들과 삼성전자의 세계적인 기술력이 조합돼 우수한 인재 배출과 더불어 양 기관이 굳건한 연구 파트너가 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대∙포항공대 연합전공도 개설해 차세대통신 분야 융합 인재 양성

삼성전자는 여러 학과가 공동으로 전공과정을 개설해 융합 교육을 실시하는 제도인 연합전공을 통해서도 통신 분야 인재를 적극 육성하고 있다. 현재 통신과 반도체 분야에서 국내 7개 대학과 협력해 총 9개의 계약학과·연합전공을 지원하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7월 포항공과대학교, 9월 서울대학교와 차세대 통신 인재 양성을 위한 협약을 각각 체결한 바 있다. 연합전공을 선택한 학생들은 본인 전공 외에 일정 학점 이상 연합전공 과목을 이수하면서 장학금 등의 혜택을 지원받고, 졸업 후 삼성전자에 입사하게 된다.

지난해 9월 개설된 포항공대 '차세대 통신 및 네트워크' 융합부전공은 전기전자공학과·컴퓨터공학과가 공동 운영한다. 올해 3월 개설 예정인 서울대 '지능형 통신' 연합전공은 전기·정보공학부 주관으로 컴퓨터공학부·산업공학과 등 6개 학부(과)가 참여한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 5G 상용화 등을 통해 그동안 쌓아온 기술력을 근간으로 6G 기술 연구를 본격화하고 있으며, 6G 글로벌 표준화와 기술 주도권 확보를 이끌어간다는 계획이다.

2019년 삼성리서치에 설립된 차세대통신연구센터는 5G 경쟁력 강화와 6G 선행 기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중심으로 국내외 대학·연구기관들과 협력해 기술개발 생태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삼성리서치는 지난해 공개한 6G 백서에서 '새로운 차원의 초연결 경험(The Next Hyper-Connected Experience)'을 제공한다는 6G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구현하기 위해 필요한 후보 기술, 표준화 일정 등을 밝힌 바 있다.

나아가 통신망 고도화·지능화를 위한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에 집중 투자하고, 혁신적 융합 서비스와 첨단 기기 등 신사업 영역과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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