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경 여론조사] "업종 고려치 않은 탁상행정"... 방역패스 반대 이유 1위
상태바
[시경 여론조사] "업종 고려치 않은 탁상행정"... 방역패스 반대 이유 1위
  • 이준영 기자
  • 승인 2022.01.17 16: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장경제신문 정기 여론조사]
현 방역패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PNR의뢰, 15~16일 휴대전화 RDD 방식
"방역패스 문제 있다" 50.4%, "문제 없다" 41.1%
문제있다 중, 업종 외면한 탁상행정 36.7%
연령대 높아질수록 방역패스 찬성 여론
전라도·이재명·더민주, 방역패스 찬성
사진= 시장경제신문DB
이미지= 시장경제신문DB

현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방역패스에 대해 시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중 50.4%가 문제 있다고 답했다. 특히 응답자들은 업소별 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탁상행정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시장경제신문은 창간 10주년을 맞아 여론조사기관 피플네트웍스리서치(PNR)에 의뢰해 15~16일 이틀간 진행한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여론조사에서 현재의 방역패스에 대해 응답자 중 50.4%가 '문제 있다'고 답했다. 이어 41.1%는 '문제가 없다'고 답했고, 8.6%는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방역패스가 어떤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업소별 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탁상행정'이 36.7%로 가장 높게 나왔다. 다음으로 ▲미접종자에 대한 인권침해(26.0%) ▲소상공인에게만 부담전가(8.7%) ▲개인정보 노출 사생활 침해(8.7%)▲기타 다른 문제(5.0%) ▲잘 모르겠다(2.6%) 순으로 나타났다.

이미지= 시장경제신문DB
이미지= 시장경제신문DB

 

18~20대·남성 반대, 광주·전남북 찬성

연령대로 살펴보면 만 18~20대가 67.4%나 '문제 있다'고 답해 전 세대중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어 30대 55.6%, 40대 49.0%, 50대 44.1%, 60대 45.0%, 70대 이상 39.6% 등으로 나타났다.

남여 성비로 살펴보면 남성 55.9%, 여성 44.9%로 나타나며 남성이 여성보다 현 방역패스 시행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남성은 방역패스 제도에 '문제 없다'는 반응이 36.9%로 '문제 있다'는 여론에 비해 열세였지만 여성은 '문제 없다'는 응답이 45.2%로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광주·전라도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방역패스에 '문제 있다'는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서울(51.5%) ▲경기·인천(53.1%) ▲대전·세종·충남북(51.9%) ▲부산·울산·경남(52.8%) ▲강원·제주(53.6%) 등의 지역에서 과반수 이상 방역패스에 대해 문제있다고 응답했다. 더불어 대구·경북지역도 49.2%로 '문제 없다'(36.4%)보다 높게 나타났다. 

다만 광주·전남북 지역은 방역패스에 '문제 있다'는 응답은 33.9%에 불과했다. 반면, '문제 없다'는 55.7%로 조사 지역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도 별 방역패스 시선 '양극화'

방역패스 시행에 대해 정당 지지도 별로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와 국민의힘을 비롯한 야당 지지자들과 시선 차이가 크게 난 것으로 조사됐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현 방역패스에 대해 '문제 있다'는 의견이 20.4%, '문제 없다' 74.8%로 5명 중 1명만 제도에 대해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야당 지지자들은 과반 또는 과반 이상이 방역패스에 문제가 있다고 답했다. 국민의힘이 73.7%로 가장 높았고, 정의당 43.9%, 국민의당 58.7%, 기타 정당59.4%로 나타났다. 특히 지지 정당이 없는 응답자중 60.5%가 방역패스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대선 후보 지지자에 따른 방역패스 의견도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지지자는 방역패스에 '문제 있다'는 답변이 18.1%에 그쳤지만 '문제 없다'고 응답한 사람은 74.2%에 이르렀다. 또 정의당 심상정 후보 지지자는 방역패스에 '문제 있다' 48.5%, '문제 없다' 51.5%로 오차범위 내에서 대등하게 나타났다.  

이재명·심상정 후보 지지자 외에 다른 후보 지지자들은 대부분 방역패스에 대해 부정적 시각을 보였다. 먼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지지자들은 문제있다 72.6%, 문제 없다 17.5%로 나타났다. 이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지지자들은 문제있다 64.7%, 문제없다 28.2%로 나타났고 기타후보는 문제있다 67.6%, 문제없다 19.4%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피플네트웍스리서치가 시장경제신문의 의뢰를 받아 이달 15~16일 이틀간 휴대전화 RDD, 자동응답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이상 남녀 1,000명이 조사에 참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이며 응답률은 7.7%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려온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관련기사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