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가 생겼다'... 화장품업계, 신년 초부터 마케팅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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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가 생겼다'... 화장품업계, 신년 초부터 마케팅 경쟁
  • 최지흥 기자
  • 승인 2022.01.14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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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네즈, 광고 영상 공개 후 145만 조회수 돌파
아로마티카, 아로마테라피 캠페인 영상 공개
이니스프리, 김나영 앞세워 다양한 마케팅 전개
리디아153, 소상공인 상생 프로젝트 진행 눈길
라네즈의 광고 영상 ‘Dark Farm : 검은 농장’은 공개 열흘 만에 145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라네즈
라네즈의 광고 영상 ‘Dark Farm : 검은 농장’은 공개 열흘 만에 145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라네즈

새해 시작과 함께 국내 화장품 업계의 파격적인 마케팅이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다. 특히 최근 전개되는 마케팅은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조하고 고객과 직접 소통하는 쌍방향 형태를 이뤄 눈길을 끈다.

먼저 라네즈와 아로마티카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담은 캠페인 영상 공개했다. 라네즈의 광고 영상 ‘Dark Farm : 검은 농장’은 공개 열흘 만에 145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3일 공개된 ‘Dark Farm : 검은 농장’은 최근 유행하는 가상 세계관을 적용해 라네즈 ‘래디언씨 크림’의 효능을 극적으로 보여주는 영상이다. 피부 속 잡티를 의미하는 ‘칙칙 열매’를 가꾸는 잡티 농장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블록버스터급 영상미로 담아냈다. 라네즈의 브랜드 모델인 김유정과 배우 김주헌 등이 출연해 열연을 펼쳤으며 기발한 발상과 시도로 광고계를 뒤흔들고 있는 광고 제작사 ‘돌고래유괴단’이 제작했다.

이번 영상은 전형적인 뷰티 광고의 틀을 깬 시도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무엇보다 최근 대세인 ‘숏 폼’ 콘텐츠가 아닌 7분에 이르는 긴 호흡의 영상이지만 참신한 스토리 전개로 보는 내내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든다.

이번 광고를 기획한 라네즈 마케팅 담당자는 “이번 검은 농장 영상을 시작으로 기발한 발상과 재미를 갖춘 콘텐츠를 계속해서 선보이며 ‘래디언씨 크림’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1세대 아로마테라피스트인 김영균 대표가 ‘내 가족이 안심하고 쓸 수 있는 화장품을 만들자’는 신념을 가지고 창립한 아로마티카는 아로마테라피 신규 캠페인 ‘리츄얼 비긴스 위드 아로마테라피’를 공개했다. 사진=아로마티카
국내 1세대 아로마테라피스트인 김영균 대표가 ‘내 가족이 안심하고 쓸 수 있는 화장품을 만들자’는 신념을 가지고 창립한 아로마티카는 아로마테라피 신규 캠페인 ‘리츄얼 비긴스 위드 아로마테라피’를 공개했다. 사진=아로마티카

국내 1세대 아로마테라피스트인 김영균 대표가 ‘내 가족이 안심하고 쓸 수 있는 화장품을 만들자’는 신념을 가지고 창립한 아로마티카는 아로마테라피 신규 캠페인 ‘리츄얼 비긴스 위드 아로마테라피’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캠페인 영상에서는 아로마테라피를 혹독한 겨울 속에서도 견디며 자라난 ’자연의 에너지’, 그리고 차가운 공기와 마주하는 ‘향의 온기’로 형상화한 점이 눈에 띈다.

영상은 나무의 떨리는 소리, 거친 바위, 눈 내리는 호수의 차가운 겨울 풍경을 시작으로 매서운 추위 속에서도 강인하게 자라난 식물의 생명력에 포커스 된다. 이어 아로마티카의 시너지 오일이 등장, 영상 속 모델은 고요함 가운데 스스로의 내면에 집중하며 치유와 밸런싱을 통한 리츄얼을 찾아간다.

아로마티카는 캠페인 영상을 통해 자연의 에너지를 담은 시너지 오일을 ‘리츄얼 부스터’로 소개하고, 치유와 힐링이 필요한 일상에서 아로마테라피를 시작해보자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니스프리는 최근 종영한 JTBC의 일상 관찰 리얼리티 프로그램 ‘내가 키운다’에서 육아 팁, 정보는 물론 신우, 이준 두 아이들과 자연스러운 일상을 공개해 육아 맘들의 공감을 사고 있는 김나영을 내세운 마케팅 전개로 관심을 모은다. 사진=이니스프리
이니스프리는 최근 종영한 JTBC의 일상 관찰 리얼리티 프로그램 ‘내가 키운다’에서 육아 팁, 정보는 물론 신우, 이준 두 아이들과 자연스러운 일상을 공개해 육아 맘들의 공감을 사고 있는 김나영을 내세운 마케팅 전개로 관심을 모은다. 사진=이니스프리

이니스프리는 최근 종영한 JTBC의 일상 관찰 리얼리티 프로그램 ‘내가 키운다’에서 육아 팁, 정보는 물론 신우, 이준 두 아이들과 자연스러운 일상을 공개해 육아 맘들의 공감을 사 호평 받은 김나영을 내세운 마케팅으로 관심을 모은다.

최근 이니스프리는 김나영과 함께 한 ‘블랙티 앰플’ TV CF 및 화보를 공개했다. 광고 영상은 김나영이 제품 출시 때부터 최근까지 꾸준하게 사용해 온 모습을 진정성 있게 담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리디아 153은 가맹 매장의 규모를 축소하고 본사의 지원을 대폭 늘렸으며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상권 입지, 기술력, 교육 시스템, 매출 방안 등과 관련해 소자본 매장 운영 노하우를 교육하고 컨설팅할 예정이다. 사진=시장경제신문 DB
리디아 153은 가맹 매장의 규모를 축소하고 본사의 지원을 대폭 늘렸으며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상권 입지, 기술력, 교육 시스템, 매출 방안 등과 관련해 소자본 매장 운영 노하우를 교육하고 컨설팅할 예정이다. 사진=시장경제신문 DB

한편 두피케어 브랜드 리디아 153은 신년 시작과 함께 소상공인 상생 프로젝트에 나섰다. 리디아 153은 코로나 장기화로 경기가 침체돼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예비 창업자를 돕기 위해 초기창업비용을 최소화하는 가맹점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리디아 153은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상권 입지, 기술력, 교육 시스템, 매출 방안 등 소자본 매장 운영 노하우를 교육하고 컨설팅할 예정이다. 또한, 매장 면적을 줄이고 본사의 지원은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일례로 올해 1월 오픈할 리디아 153 두피 탈모센터 용인점은 10여평의 소규모 1인 매장으로 개점한다. 용인점에서는 원격 두피 관리 시스템 등을 제공해 고객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리디아 153 관계자는 “소자본, 소규모 창업자에게는 차별화된 시스템을 갖춰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앞으로도 ESG 경영 철학에 기반해 본사와 가맹점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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