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 전세계 ETF 운용 규모 100兆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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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 전세계 ETF 운용 규모 100兆 돌파
  • 오창균 기자
  • 승인 2022.01.14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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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운용사 중 최초
해외 ETF 시장 진출 10년 만에 쾌거
국내 ETF 시장 74조원보다 1.38배 많아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제공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제공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운용사 중 최초로 전세계에서 운용하고 있는 ETF 규모가 100조원을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전세계에서 운용 중인 ETF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102조1,751억원이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ETF 시장 전체 자산총액(74조원)의 1.38배 수준이다. 2020년 말 65조7,083억원 대비 36조4,668억원 늘어났다. 글로벌 ETF 리서치 기관 ETFGI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전세계 ETF 운용 규모는 1경1,400조원 규모다. 미래에셋은 전세계 14위 ETF 공급자다.

미래에셋은 2011년 글로벌 ETF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한국, 미국, 캐나다, 홍콩, 일본 등 10개국에서 ETF를 운용하고 있다. 미래에셋 ETF 역사는 2006년 한국거래소에 3개 ‘TIGER ETF’ 시리즈를 상장하며 시작됐다. 

2011년 국내 운용사 중 최초로 홍콩거래소 ETF 상장을 시작으로 같은 해 캐나다 호라이즌스(Horizons) ETFs를 인수하며 한국 ETF의 글로벌 진출을 알렸다. 액티브 ETF 강자인 Horizons ETFs는 시장 상황에 따라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2018년에는 전세계 ETF 시장의 약 70%를 차지하는 미국 ETF 운용사 글로벌엑스(Global X)를 인수했다. Global X는 ‘Beyond Ordinary ETFs’란 캐치프레이즈로 차별화된 테마·인컴형 상품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기술발전, 인프라, 인구구조 등 다양한 주제로 구분된 테마형 ETF가 장점이다.

가장 큰 규모로 ETF를 운용하는 법인은 미국 Global X다. 지난해 말 기준 90개 ETF, 51조9,000억원 규모를 운용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인수한 2018년, 8조원이었던 Global X ETF 운용 규모는 2021년 50조원을 돌파하며 6배 이상 증가했다. ETF.com에서 산출한 미국 ETF 시장 점유율은 2020년 말 15위에서 2021년 말 11위로 발돋움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두 번째로 큰 운용 규모는 한국 TIGER ETF다. 지난해 말 기준 134개 ETF, 26조2,000억원 규모를 운용하고 있다. TIGER ETF는 해외주식 테마형 ETF로 시장을 주도하며 작년 한국 ETF시장 점유율 25.2%에서 35.5%로 10%p 이상 증가하는 등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캐나다 Horizons ETFs가 세 번째로 큰 규모를 운용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106개 ETF, 19조4,000억원 규모다. 액티브·패시브 ETF 뿐만 아니라 레버리지와 인버스 ETF 등 다양한 상품 공급으로 2021년 한해 운용 규모가 5조3,000억원 증가했다.

미래에셋 ETF 운용 규모 추이.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제공
미래에셋 ETF 운용 규모 추이.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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