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은행 소임 다할 것"... 기업은행, 中企·소상공인 53조원 지원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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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은행 소임 다할 것"... 기업은행, 中企·소상공인 53조원 지원 예고
  • 양일국 기자
  • 승인 2022.01.12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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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원 행장 "혁신기업 500개 육성"
올해 영세 소상공인 15조원 지원 계획
중소기업 종합컨설팅 '금융주치의' 호평
11일 윤종원 행장이 'IBK창공 대전' 개소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IBK기업은행 제공
11일 윤종원 기업은행장(앞줄 왼쪽 첫 번째)이 'IBK창공 대전' 개소식에서 임직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IBK기업은행 제공

IBK기업은행이 신년 벽두부터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분주하다. 윤종원 행장은 앞서 '새로운 60년, 고객을 향한 혁신'을 기치로 올해 총 53조원의 중소기업 자금지원을 예고한 바 있다. 지난해 창설 이래 최대 실적을 갈아치운 기업은행은 향후 모험자본 육성에 적극 매진할 계획이다.

IBK기업은행은 대전광역시 유성구 엑스포타워에 다섯 번째 창업육성플랫폼 'IBK창공 대전'을 개소했다고 11일 밝혔다.

IBK창공은 창업기업이 성공적인 사업모델을 구축할 수 있도록 투·융자 금융서비스와 멘토링·컨설팅, IR, 판로개척 등 비금융서비스를 지원하는 창업육성플랫폼이다.

기업은행은 개소식에 앞서 IBK창공 대전 혁신 창업기업 25개사를 최종 선발했다. 선발 기업은 의료기기, 바이오 치료제 등 건강‧진단(36%) 분야와 신사업 플랫폼, 블록체인 기반 인증 서비스 등 지식서비스(16%) 분야가 주를 이뤘다. 기업은행은 진단평가를 통한 기업 분석으로 기술 수준과 투자유치 단계를 파악한 후 맞춤형 솔루션을 지원하게 된다.

윤종원 기업은행장은 개소식에서 "연구기관, 대학, 기업, 우수 인재들이 모여 있는 대덕연구개발특구에 기술기반 혁신기업을 적극 지원하고자 창공 개소를 결정했다"면서 "앞으로도 모험자본 전문은행으로서 미래를 위한 씨앗을 뿌리기 위해 금년까지 500개의 창공기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해 혁신품목을 생산하는 기업을 선별해 지원을 확대하는 '혁신산업 지원체계'를 구축해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2022년까지 벤처시장 활성화와 벤처기업 지원을 위해 'IBK 1st Lab'을 기반으로 총 1조5,000억원의 모험자본을 공급할 예정이다. 

 

"작년 최고실적 경신... 국책은행 소임 다할 것"

지난해 12월 기업은행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기업은행은 2022년 한 해 동안 중소기업대출을 53조원 공급하고, 그 중 영세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15조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기준금리 상승 등에 대비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금융비용을 절감할 실효성 있는 방안도 지속적으로 강구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기업은행은 △코로나 극복을 위한 금융지원 범위를 개인사업자 중심에서 소규모 법인으로 확대 △보증기관 특별출연을 통한 저리의 보증서 담보대출을 지원 △금리 상승기를 대비해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에도 대출 금리를 추가 인하하는 특화 프로그램 △변동금리를 고정금리로 바꾸는 금리전환 등을 예고했다.

코로나 극복을 위해 경영 정상화 의지가 있고 경영 개선을 추진 중인 기업에 대해 대출 금리를 최대 3%포인트 감면하고, 경영난에 직면한 기업을 위한 각종 컨설팅과 금융솔루션을 제공하는 'IBK 금융주치의 프로그램'도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IBK금융주치의 프로그램은 컨설팅 전문가가 직접 해당 기업의 경영지표와 각종 유의미한 데이터를 표준화·계량해 정확한 경영상 문제점을 진단하고 맞춤형 처방을 권고하고 이를 근거로 각종 지원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업은행은 현재 매출감소 등 일시적 어려움에 처한 기업 고객에 대해 매출회복세 등을 고려한 신용평가를 통해 신용등급 하락을 최소화하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대출금리 상승분을 감면해주고 있다. 개인고객의 경우도 가계대출 만기 전 상환 시 부과하는 중도상환해약금(중도상환수수료)을 지난 11월부터 50% 감면해주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금융권 최초 중소기업 대출 200조원을 달성하고 창사이래 누적 당기순이익 최고기록을 경신했다"면서 "올해 역시 실적과 각종 건전성 지표 관리에 만전을 기하며 국책은행으로서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6월 윤종원 기업은행장이 직접 거래 기업을 방문해 관계자들의 고충을 듣고 경영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IBK기업은행 제공
지난해 6월 윤종원 기업은행장이 직접 거래 기업을 방문해 관계자들의 고충을 듣고 경영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IBK기업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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