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2] 현대모비스 "그룹 차원서 차량 반도체 생산 논의... SW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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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2] 현대모비스 "그룹 차원서 차량 반도체 생산 논의... SW 강화"
  • 최유진 기자
  • 승인 2022.01.09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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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승 R&D부문장, 현지 기자간담회
"메커니컬 강점과 소프트웨어 통합... 서비스 質 강화"
메타버스 등 융복합 소프트웨어 접목... R&D 효율 강조
천재승 현대모비스 상무. 사진=현대모비스
천재승 현대모비스 R&D부문장 상무. 사진=현대모비스

[미국 라스베이거스=최유진 기자] 현대자동차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을 계기로 핵심 부품 자체 생산 계획을 밝힌 가운데, 'CES 2022'에 참석한 천재승 현대모비스 R&D부문장 상무는 현지 기자간담회에서 "(차량용 반도체 자체 생산을) 그룹 차원에서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전장 부품 전문기업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현대모비스가 차량용 반도체 사업을 담당할 것이란 전망이 흘러나오고 있다. 

천재승 상무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에 마련된 CES 2022 부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현장에는 현대모비스를 비롯해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등 범 현대 계열 주요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간담회 현장을 찾았다. 

천 상무는 반도체 사업과 관련돼 신중한 입장을 취하면서도 시장의 예상 내지 전망을 부인하지는 않았다. 

현대모비스는 검증된 모빌리티 관련 기술력에 '메터바스'로 상징되는 융·복합 소프트웨어를 접목, R&D 효율을 극대화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전장사업 참전을 선언한 IT·전자 기업과 비교할 때 시장 이해도가 월등하다는 점은 현대모비스가 갖춘 비대칭 전력이다. 

천 상무는 "소프트웨어도 중요하지만 (업계 흐름이) 전기차적인 부분으로 가고 있다"며 "차를 원하는 사람도, 모빌리티 서비스를 원하는 사람도 존재하기 때문에 결국 이 부분은 시장에서 답을 알려줄 것"이라고 했다. 덧붙여 "현재로서는 어떤 기업이든 경쟁사가 될 수 있다. 모든 소프트웨어 기업이 경쟁사로 느껴진다"고도 했다. 

천재승 현대모비스 R&D부문장 상무. 사진=현대모비스
천재승 현대모비스 R&D부문장 상무. 사진=현대모비스

그는 "현대모비스는 기존 메커니컬 강점과 소프트웨어 부분을 통합해 서비스를 더 잘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며 소프트웨어 R&D 역량 강화를 거듭 강조했다.  

'CES 2022'에서는 전통적인 IT·전자 기업은 물론이고 국내외 모빌리티 기업들이 전기차, 자율주행, 로봇 등 새로운 사업군을 앞세워 전시 부스를 마련했다.

일본을 대표하는 전자기업 소니는 CES 2022를 통해 전기차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요시다 겐이치로 소니 CEO는 자회사 ‘소니 모빌리티’ 설립 계획을 설명하면서 전기차 세단과 SUV 프로토콜 타입을 공개했다. 지난해 미래 모빌리티 사업 추진 소식을 전한 애플은 전 세계 언론과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애플카' 개발을 2025년까지 끝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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