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2] 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 "블록체인·메타버스 생태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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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2] 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 "블록체인·메타버스 생태계 확대"
  • 최유진 기자
  • 승인 2022.01.07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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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플랫폼으로 메타버스, 블록체인 주목
SKT "통신 기반 미래서비스 발굴에 주력"
박 부회장, 퀄컴과 ICT 분야 협력 '맞손'
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 사진=최유진 기자
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 사진=최유진 기자

[미국 라스베이거스=최유진 기자] “SK스퀘어가 지향하는 목표 중 하나는 미래플랫폼 육성 역량을 선도하는 것이다. 가상화폐 거래소는 그런 측면에서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에서 확실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다. 새로운 토큰과 코인을 만들어서 메타버스 생태계를 확대하겠다.”

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과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2’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메타버스와 블록체인 및 NFT(대체불가토큰) 등의 투자에 대한 견해를 이 같이 밝혔다. 

SK스퀘어는 지난해 11월 SKT에서 인적분할해 출범한 반도체·정보통신기술(ICT) 관련 투자전문지주사다. 이 회사는 900억원을 투자해 국내 4대 가상화폐 거래소 중 하나로 꼽히는 코빗의 지분 35%를 인수하며 2대 주주에 올랐다. 카카오계열 자회사인 3D 디지털휴먼 제작사 온마인드에도 80억원을 투자해 지분 40%를 확보했다.

SK스퀘어가 코빗에 주목한 이유는 메타버스와 블록체인의 성장가능성을 눈여겨보고 있기 때문이다. 박 부회장은 이달 3일 신년사에서 “메타버스와 블록체인이 미래의 중요한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언급한 바 있다. 

유영상 사장도 “통신에 기반한 새로운 미래서비스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고객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며 “AI와 메타버스를 결합한 ‘아이버스’라는 용어를 만들었는데, 현실세계와 아바타 가상 세계를 동시에 살아가게 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예견했다.

그러면서 “SKT가 메타버스 서비스인 이프랜드를 출시했는데, 이에 맞는 경제 시스템이 필요하다”면서 “P2E(Play to Earn·돈버는 게임) 단기수익을 위한 게임을 만들겠다는 것이 아니라. 메타버스·블록체인 생태계를 더 빨리 가속화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오른쪽)과 크리스티아노 아몬(Cristiano Amon) 사장 겸 CEO(왼쪽)가 6일 오전(현지시각) ‘CES 2022’가 열린 라스베이거스에서 회동하는 모습. 사진=SK
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오른쪽)과 크리스티아노 아몬(Cristiano Amon) 사장 겸 CEO(왼쪽)가 6일 오전(현지시각) ‘CES 2022’가 열린 라스베이거스에서 회동하는 모습. 사진=SKT

 

SK-퀄컴, 반도체, 5G 등 ICT 분야 협력키로

최근 글로벌 경영보폭을 확대하고 있는 박 부회장은 해외 주요기업 CEO를 만나며 느낀 소감에 대해 “우리는 모두 아날로그에 모여 있지만, 눈과 머리는 디지털로 가고 있다”며 “전 세계 ICT 기업들의 고민을 보면, 완벽한 디지털 세상이 앞으로 10년안에 찾아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도 “글로벌 CEO들과 많은 얘기를 나누고 있다”며 “파운드리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우리회사의 메인분야는 아니지만, 전체 산업의 한 부분이기 때문에 관심을 갖고 얘기했다”고 했다. 

한편, 이날 SK는 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과 유영상 SKT 사장,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등 SK ICT 패밀리 경영진과 퀄컴의 크리스티아노 아몬 사장 겸 CEO 및 핵심 경영진이 반도체, 5G 등 ICT 분야에서의 상호 협력키로 했다고 전했다.  

SK하이닉스는 세계 최고의 무선 기술 혁신 기업인 퀄컴과 데이터센터용 애플리케이션 및 PC에 탑재할 수 있는 고속 메모리 공동 개발 방안을 모색했다. 

더불어 SKT도 메타버스, 스마트팩토리 사업 등 5G 관련 B2C/B2B 사업 분야에서 협력 및 투자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부회장은 “글로벌 ICT 경쟁 환경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협업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SK ICT 패밀리는 ICT 전 영역에서 글로벌 기업들과의 장벽 없는 초협력을 통해 혁신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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