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냉동창고 화재... 마켓컬리 '샛별배송' 경쟁력 악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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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냉동창고 화재... 마켓컬리 '샛별배송' 경쟁력 악화 우려
  • 김보라 기자
  • 승인 2022.01.06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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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청북읍 냉동창고 신축 공사장 화재 발생
마켓컬리, 해당 창고 완공 후 임대 예정
"입주만 늦어질 뿐... 현재 배송 차질 없어"
사진= 경기소방재난본부
사진= 경기소방재난본부

6일 마켓컬리가 임대차 계약을 체결한 경기도 평택시 물류센터 공사 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마켓컬리의 새벽배송 경쟁력 강화 추진에도 제동이 걸렸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5일 오후 11시 46분 경기도 평택시 청북읍의 냉동창고 신축 공사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는 공사현장 1층에서 바닥 타설 및 미장 작업을 진행하던 중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투입된 노동자 5명은 모두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화재 진압 과정에서 소방관 3명이 숨지는 등 인명피해도 발생했다. 이날 오후 12시 22분경 수색팀이 냉동창고 건물 2층에 쓰러져 있는 소방관 2명을 찾아냈다. 이어 나머지 1명의 소방관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이들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 판정을 받았다.

해당 공사현장은 물류센터 완공 이후 컬리가 사용하기로 임대차 계약을 맺은 곳이다. 마켓컬리는 배송 물량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물류센터 가동을 준비해왔다.

이번 화재로 마켓컬리는 샛별배송 확대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됐다. 마켓컬리는 샛별배송 확대를 통해 오아시스마켓, 쓱닷컴 등 새벽배송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꿈꿨으나 이번 화재로 발목이 잡힌 것이다.

마켓컬리 측은 화재 발생으로 인한 물류 차질과 피해는 전무하다는 입장이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물류센터를 지어서 들어가는 것이 아닌 임대해 사용하기로 한 곳이다"라며 "올해 내로 입주할 예정이었지만 화재로 인해 입주가 조금 늦어질 뿐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배송은 기존 물류센터로 충분히 처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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