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2] "병풍처럼 두 번 접히네?"... 삼성D, 초격차 폴더블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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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2] "병풍처럼 두 번 접히네?"... 삼성D, 초격차 폴더블폰 공개
  • 최유진 기자
  • 승인 2022.01.06 12: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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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슬라이더블 디스플레이 공개
플렉스 G·S 시제품, 안쪽 바깥쪽으로 접혀
원통형 AI 스피커도 디스플레이로 변신
플렉스 G 폴더블폰. 사진=삼성디스플레이
플렉스 G 폴더블폰. 사진=삼성디스플레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최유진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CES 2022를 통해 슬라이더블 디스플레이 스마트폰과 G·S자로 접히는 멀티 폴더블폰 등 미래형 제품을 공개했다. 중소형 OLED 부문에서 글로벌 1위에 군림하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몇년 새 후발주자인 중국 업체들이 빠르게 추격해오자, 독보적인 '초격차' 기술력으로 답한 셈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5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가스 앙코르 호텔에 디스플레이 부스를 마련했다. 부스에서는 QD디스플레이와 함께 OLED 기술을 활용한 미래형 폴더블 제품을 공개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는 픽셀을 다이아몬드로 배열해 그래픽 선명도와 가독성을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망막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녹색 소자의 수를 2배로 늘린 픽셀 구조로, 45도 대각선 방향으로 화소를 구현했다. 독자적인 다이아몬드 배열로 대각선이나 정교한 패턴을 표현하는데 최적화했다.

OLED는 플라스틱과 자체발광 소자를 활용하기 때문에 디스플레이를 유연하게 제작할 수 있다. 이런 장점을 활용해 삼성전자는 ▲플렉스 슬라이더블 스마트폰 ▲플렉스 G·S 스마트폰 ▲플렉스 노트TM ▲AI 스피커 등 중소형 제품이 개발중이다.

플렉스 슬라이더블은 좌우로 확장이 가능한 7.3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한게 특징이다. 겉으로 보기엔 기존 스마트폰과 같아 보이지만 터치를 통해 숨겨져있던 디스플레이를 확장할 수 있다. 부스에 전시된 예시 제품은 12mm 두께로 기존 스마트폰에 비해 두꺼운 편이다.

삼성 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향후 제작사와 협력해 두께를 줄일 예정"이라며 "이보다 얇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플렉스 G·S는 두 번 접을 수 있는 멀티 폴더블 제품이다. G는 안쪽으로 두 번 접을 수 있으며 S는 안팎으로 접을 수 있다. 특히 플렉스 G는 S와 달리 화면이 제품 안쪽에 있어 외부 충격과 스크레치 등 내구성에 유리한 구조다. 특히, 플렉스 S는 5인치의 작은 사이즈로도 제작이 가능해 폴더블 스마트폰 단점으로 꼽히는 '무게'를 감축할 수 있다. 관계자는 "플렉스S는 휴대성이 좋아 여성들로부터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플렉스 S 폴더블폰. 사진=삼성디스플레이
플렉스 S 폴더블폰. 사진=삼성디스플레이

플렉스 G·S는 상온 뿐만 아니라 -20도의 추운 환경에서 자체적인 폴딩 테스트를 완료했다. 혹독한 환경의 추운 나라에서도 문제없이 5~6년은 사용이 가능하다는게 삼성디스플레이측 설명이다. 

플렉스 노트TN은 4:3 비율의 17.3형 패널을 적용한 IT용 폴더블 제품이다. 접었을 때는 13형 노트북과 동일한 사이즈다. 펼쳤을 때는 모니터와 같은 대화면을 즐길 수 있다. 화면이 클수록 몰입감을 자아내기 때문에 디스플레이가 접하는 부분의 주름이 도드라지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12.4형 FHD급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AI스피커도 눈에 띈다. 이 제품은 원통형의 일반적인 스피커처럼 보이지만 겉표면이 펼쳐지면 디스플레이로 변한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미래에는 이런 제품들이 지속적으로 나올 것"이라며 "계속해서 기술적인 면을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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