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전기차 수출도 18.6% 늘어
하이브리드 SUV, 수출 증가 이끌어
현대차·기아의 친환경차 수출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30만대 선을 넘어서며 연간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2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현대차·기아가 수출한 친환경차는 총 33만1617대로, 전년 동기 24만8135대에 비해 33.6% 증가했다. 이는 2019년 1년 간의 친환경차 수출 대수 26만9874대를 넘어선 수치다.
지난해 1∼11월 현대차는 18만7366대, 기아는 14만4251대의 친환경차를 각각 수출했다. 전년 동기 대비 수출량은 각각 41.8%, 24.3% 늘었다. 이 같은 성장세는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전용 전기차를 비롯한 전기차 모델들이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기아가 수출한 하이브리드차는 16만3290대로 전년 동기(11만3664대) 대비 43.7% 증가했다. 이중 SUV 모델은 11만3519대로 69.5%를 차지했다.
모델별로는 올해부터 해외 판매가 본격화된 싼타페 하이브리드(1만3455대), 투싼 하이브리드(2만6342대), 쏘렌토 하이브리드(1만8263대) 등이 모두 1만대 이상 판매됐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니로 1만8585대, 싼타페 8020대, 아이오닉 6359대 등 총 3만4305대가 수출됐다. 2만4272대를 기록했던 전년 동기 대비 41.3% 증가한 수준이다.
전기차 수출도 전년 동기(11만3664대) 대비 17.0% 늘며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전기차 수출 대수는 현대차 6만2914대, 기아 7만80대 등 총 13만2994대로 집계됐다.
한편 수소전기차 넥쏘는 지난해 11월까지 1026대가 수출돼 전년보다 18.6% 증가했다. 수소전기 대형 트럭은 2대가 수출길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