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역 맛집, 오늘잡은안동갈비] 도축→숙성→양념 '시간의 맛'
상태바
[압구정역 맛집, 오늘잡은안동갈비] 도축→숙성→양념 '시간의 맛'
  • 이성복 기자
  • 승인 2021.12.27 16: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성복의 소주한잔] 안동식 양념갈비, 압구정동 사로잡아
오늘잡은 안동갈비. 사진= 이성복 기자.
오늘잡은 안동갈비. 사진= 이성복 기자.

도축부터 공급까지 당일 원스톱으로 받아 14일간 숙성시킨다. 

주문을 받으면 비로소 갈비에 양념을 무친다.

칼집을 고루 내 마늘과 간장소스가 잘 스며들도록 했다. 안동식이다. 뿔뿔등심은 마블링이 꽃처럼 피어난 투뿔 고기를 토치로 초벌해 육즙을 살려낸다. 

버섯과 함께 하면 씹어 먹는 건지 녹는 건지 모를 지경. 

코스로 간다면 차돌박이, 뿔뿔등심, 안동갈비 순으로 먹는 게 권장 순서. 

찬은 명이나물, 파저리, 통마늘…. 와인 콜키지도 무료다. 

후식으로 볶음밥과 고기된장찌개가 일반적이지만 소고기무국 파는 집 별로 없으니 무국이 별미겠다. 

훨씬 저렴한 미국산 갈비 메뉴도 한우갈비에 비해 큰 손색이 없다는 네티즌들의 평이다. 

가게 명함에 ‘안양축산물 57번 경매인 직영점’이라 쓰여 있다. 

좋은 고기를 고르고, 신속하게 공급받아 냉장고에서 잘 숙성시켜 정직한 양념을 했다. 


관련기사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