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 주니어 FC 첫 운동회 개최... "축구하며 체력·인성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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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 주니어 FC 첫 운동회 개최... "축구하며 체력·인성 쑥쑥"
  • 정규호 기자
  • 승인 2021.12.2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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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마을, 주민, 지자체 맞손
석포제련소 직원팀 유소년 지도, 봉화군·주민·단체 운영비 보태
18일 경북 봉화군 석포초등학교에서 열린 영풍 주니어 FC 1기생 해단식 및 운동회에 참가한 단원 및 코치진, 학부모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영풍
18일 경북 봉화군 석포초등학교에서 열린 영풍 주니어 FC 1기생 해단식 및 운동회에 참가한 단원 및 코치진, 학부모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영풍

기업과 마을, 주민, 지방자치단체가 합심해 지역 유소년의 체력 및 인성 함양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영풍 석포제련소는 18일 경북 봉화군 석포초등학교에서 ‘영풍 주니어 FC’ 유소년팀의 운동회를 개최했다고 최근 밝혔다.

영풍 주니어 FC의 1기생 해단식을 겸해서 열린 이번 운동회에는 유소년 단원 12명과 코치진 6명, 학부모 등 모두 30여 명이 참가했다. 코로나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체온 측정 및 손 소독, 경기 중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며 행사를 진행했다.

영풍 주니어 FC는 지역 어린이들이 놀이로 축구를 배우면서 체력을 기르고,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소통하며 유대관계를 형성하는 법을 배우도록 하기 위해 올해 8월 창단했다.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이 바른 성품을 갖추며 올바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인성 교육도 함께 하고 있다.

단원들은 석포초 3~6학년 12명으로 구성됐다. 석포초는 ‘인구 절멸 시대’에 경북 북부 지역에서 거의 유일하게 학생 수가 늘고 있는 학교다. 전교생 수가 100명이 넘는다. 인근에 석포제련소가 있어 직원을 비롯해 젊은 층이 많이 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유소년팀 창단이 가능했다.

석포제련소 직원 축구 동호회가 유소년팀 지도를 맡았다. 여기에 봉화군 농촌활성화지원센터가 주민공모사업으로 예산을 지원했고, 석포제련소 노조와 지역 체육회, 주민들이 십시일반으로 운영비를 보탰다.

영풍 주니어 FC는 내년에는 규모를 더욱 확대해 18명의 단원을 모집, 활동을 이어간다. 경북 지역 유소년 축구대회에 도전해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낼 계획이다.

백인영 영풍 주니어 FC 대표(석포제련소 조액팀 조장)는 “아이 한 명을 키우는 데 마을 전체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 기관, 단체와 함께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며 체력과 인성을 기를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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