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추돌로 소형전기차 폭발… 60대 할머니·유아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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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추돌로 소형전기차 폭발… 60대 할머니·유아 숨져
  • 강영범 기자
  • 승인 2021.12.23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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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차 돌진 후 야구르트 전동카트 충격 폭발
22일 오후 부산 수영구 수영팔도시장 입구에서 승용차가 돌진 사고가 난 현장 모습, 사진=부산경찰청

부산 시내 한 전통시장 입구에서 승용차 돌진 사고로 60대 여성과 손녀가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부산 연제경찰서에 따르면, 22일 오후 1시 10분께 부산 수영구 수영팔도시장 입구에서 80대 운전자 A씨가 몰던 그랜저 승용차가 길을 걷던 60대 여성과 유모차를 향해 갑자기 내달렸다. 이 사고로 60대 여성 B씨는 현장에서 숨졌고, 18개월 된 B씨의 손녀는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 중 사망했다.

또 승용차는 B씨 등을 들이받은 뒤 멈춰 있던 야쿠르트 전동 카트와 충돌해 화재가 발생, 전동카트와 승용차를 태우고 10여분 만에 진화됐다.

이날 B씨는 손녀를 유모차에 태우고 시장을 구경하러 나왔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알 수 없는 이유로 차량이 갑자기 앞으로 튀어 나갔다”며 급발진에 의한 사고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A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한편 경찰은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을 의뢰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확인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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