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경 여론조사] 윤석열 42.3% vs 이재명 36.6%... 부동산 '尹', 일자리는 '李'
상태바
[시경 여론조사] 윤석열 42.3% vs 이재명 36.6%... 부동산 '尹', 일자리는 '李'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1.12.20 15: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장경제신문 창간 10주년 여론조사]
대통령 후보 지지 & 부동산 일자리 잘할 후보는?
PNR 의뢰, 18~19일 휴대전화 RDD 방식 실시
남여 유권자층 모두 오차범위 내 尹 우세
李 40·50대 강세... 尹 60대 이상에서 뚜렷
민주당 84.2% 李 지지, 국민의힘 83.0% 尹 지지
부동산 잘 해결할 후보, 尹 39.9% 李 37.1%
일자리·경제성장 이끌 후보, 李 38.8% 尹 36.4%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왼쪽),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사진=시장경제DB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왼쪽),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사진=시장경제DB

3.9 대통령 선거가 정확히 80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지지도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경제신문이 창간 10주년 맞아 여론조사기관 피플네트웍스리서치(PNR)에 의뢰해 지난 18일과 19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차기 대통령 선거 지지도 조사에서 윤석열 후보는 42.3%, 이재명 후보는 36.6%인 것으로 나타났다.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5.7%p로 오차범위(±3.1%포인트) 내였다. 그 뒤를 이어 심상정 정의당 후보 5.3%,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3.9% 순이었다. '기타 후보'는 5.4%, '없다' 4.7%, '잘 모르겠다'는 1.9%로 각각 집계됐다.

그래프=시장경제
그래프=시장경제

 

서울, 尹 41.3% 李 33.0%... 경기인천, 尹 42.7% 李 38.8%

지역별로 보면 윤석열 후보는 호남권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이재명 후보를 앞섰다. 윤 후보는 서울에서 41.3%를 기록해 이 후보(33.0%)를 오차범위 밖으로 따돌렸다. 특히 이 후보의 '안방'인 경기·인천에서도 윤 후보가 42.7%의 지지율을 얻으며 이 후보(38.8%)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구체적으로는 △서울 윤석열 41.3%, 이재명 33.0% △경기·인천 윤석열 42.7%, 이재명 38.8% △대전·세종·충청 윤석열 47.1%, 이재명 29.8% △광주·전라 윤석열 25.4%, 이재명 60.1% △대구·경북 윤석열 50.0%, 이재명 24.4% △부산·울산·경남 44.0%, 이재명 32.3% △강원·제주 윤석열 45.5%, 이재명 41.8% 등이었다. 

성별 조사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남성과 여성 유권자층 모두 오차범위 내에서 이재명 후보를 제쳤다. 남성의 41.7%는 윤 후보를, 38.0%는 이 후보를 지지했다. 여성의 42.8%는 윤 후보를, 35.2%는 이 후보를 지지했다.
 

만 18세~20대, 尹 44.2% 李 29.9%... 40대, 尹 36.8%, 李 46.7%

연령별로는 문재인 정부 핵심 지지층인 4050세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윤석열 후보의 지지도가 높았다. △만 18세~20대 윤석열 44.2%, 이재명 29.9% △30대 윤석열 36.8%, 이재명 34.6% △40대 윤석열 36.8%, 이재명 46.7% △50대 윤석열 40.8%, 이재명 42.6% △60대 윤석열 51.0%, 이재명 32.6% △70대 이상 윤석열 45.0%, 이재명 29.4% 등으로 조사됐다.

지지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4.2%가 이재명 후보를, 6.5%가 윤석열 후보를 지지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83.0%가 윤 후보를 지지했고 이 후보를 지지한 비율은 4.3%였다. 범야권으로 분류되는 국민의당 지지자 58.6%는 윤석열 후보를 지지했고, 자당의 안철수 후보는 16.8%로 집계됐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비율은 9.4%였다. 
 

그래프=시장경제
그래프=시장경제

 

부동산 잘 해결할 후보, 尹 39.9% 李 37.1%... 尹, 오차범위 내 우세

부동산 문제를 상대적으로 더 잘 해결할 것으로 판단되는 대선후보를 묻는 설문에서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39.9%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37.1%를 오차 범위 안에서 앞섰다. 윤 후보는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았으며, 이 후보는 광주·전남북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40대와 5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윤 후보가 더 높은 선택을 받았다. 자세히 살펴보면 20·30·60·70대 이상(20대 42.6%, 30대 39.1%, 60대 47.1%, 70대 46.1%)에서 윤 후보가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이재명 후보는 40대와 50대(40대 46.9%, 50대 45.8%)에서 응답률이 높았다.

지역별로 보면 윤 후보는 광주·전남북을 제외한 '전국'에서 이 후보를 앞섰다. 특히, 윤 후보는 오차 범위 내이긴 하지만 이 후보의 안방이라고 할 수 있는 경기·인천에서도 선두를 유지했다(윤 후보 40.6%, 이 후보 38.9%).
 

그래프=시장경제
그래프=시장경제

 

일자리·경제성장 이끌 후보, 李 38.8% 尹 36.4%... 李, 오차범위 내 우세

일자리 창출과 경제 성장을 잘 이끌 것으로 판단되는 대선 후보를 묻는 설문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38.8%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36.4%)를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섰다.   

지역별로 이재명 후보는 서울, 경기·인천, 광주·호남, 강원·제주에서 우위를 점했다. 특히 이재명 후보는 거점인 경기·인천에서 42.7%를, 여권의 핵심지역인 광주·호남에서 58.5%를 기록했다. 

윤석열 후보는 대전·세종·충청,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에서 더 많은 선택을 받았다. 윤석열 후보의 뿌리인 대전·세종·충청에서는 46.8%, 야권의 심장인 대구·경북에서는 39.5%로 이재명 후보를 제쳤다.

세대별로는 20대에서 50대가 이재명 후보를 더 많이 택했고, 60대에서 70대 이상은 윤석열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이번 조사는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휴대전화 RDD 100% 자동응답 전화조사 방식이다. 응답율은 6.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포인트다. 조사 완료 후 2021년 10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지역·연령·성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관련기사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