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한바퀴] "남의 집 알바 뛰는게 백 번 나아"... 에덴식당 사장님의 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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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한바퀴] "남의 집 알바 뛰는게 백 번 나아"... 에덴식당 사장님의 한탄
  • 이기륭 기자
  • 승인 2021.12.10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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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신시장서 식당 운영 10년 고충 토로
"일당 비싸지, 집세 나가지... 나가서 설거지라도 할 생각"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충신시장. 식당을 운영한지 10년 된 에덴식당 사장님은 코로나 확산세로 손님이 줄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사장은 "여기서 일을 시작한지 10년 넘었는데, 요즘 장사가 너무 안된다. 특히 오늘은 아줌마들 일당도 안 나왔다"며 "이 지역은 재개발로 인해 집이 없어서 동네가 다 죽었다. 특히 요즘은 계속 적자"라고 한탄했다.

이어 장사를 하려는 청년들에게 조언을 묻는 질문에 "오히려 남의 집에서 일하는 게 백 번 낫다. 일당 비싸지, 물가 비싸지, 집세 나가지, 나도 그만두면 하다못해 남의 집가서 설거지라도 하려한다"며 "식당 한다는 사람 있으면 도시락 싸가지고 다니면서 말리고 싶은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정치인들에게도 쓴소리를 냈다. 사장은 "건물주들이 세사는 사람들 깎아줄때 국회의원들은 월급 삭감했나, 그거부터가 틀렸다"며 "국회의원들이 뭐하는데, 국민들이 어떻게 사는지도 모르는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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