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무협과 '드림팀' 구성... 잠실 MICE 복합공간조성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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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무협과 '드림팀' 구성... 잠실 MICE 복합공간조성 나선다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1.12.06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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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7일부터 MICE 사업자 심사
KB금융, 컨소시엄 참여... 계열사 역량 집중
민간투자사업 시장서 독보적 역량 보유
사업 적기 착공 위한 재원 조달 수행 예정
"경험 풍부한 계열사 대거 포진... 대규모 자금 조달할 것"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 신관. 사진=시장경제신문 DB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 신관. 사진=시장경제신문 DB

KB국민은행이 한국무역협회와 서울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에 참여한다.

앞서 KB금융그룹은 2013년 서울시가 MICE 사업계획안을 발표한 후 컨소시엄 주관사인 무역협회와 함께 초기부터 투자를 구상해왔다. KB금융은 한국무역협회 컨소시엄 자금 조달을 위해 KB국민은행을 중심으로 KB증권과 KB손해보험, KB생명보험, KB자산운용 등 전 계열사들의 역량을 집중시킨다는 계획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이 참여하는 무역협회 컨소시엄은 지난달 29일 2단계 평가 서류를 제출했다. 서울시는 7일부터 사업자 평가를 시작할 예정이다. 사업은 무역협회를 중심으로 하는 무역협회 컨소시엄과 한화그룹을 중심으로 하는 서울스마트마이스파크 컨소시엄의 양강구도가 형성됐다.

추정사업비 2조원이 넘는 잠실 MICE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금 조달'이다. KB금융은 지주 내 계열사들의 자금력을 총 동원할 계획이다. 

민간투자사업은 재정 추진 대비 더 낮은 비용으로 신속하게 시설물을 완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자금을 필요한 시기에 조달할 수 있는 것이 민간투자사업에 가장 중요한 포인트다. 한국무역협회는 재원 조달의 적시성과 확실성을 제고하기 위해 KB금융과 손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KB금융의 주력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경우 민간투자사업 시장에서 독보적인 역량과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한국무역협회 컨소시엄에서 금융 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향후 실시협약이 체결되는 시점에는 사업 적기 착공을 위한 재원 조달을 수행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KB금융그룹은 금융구조 설계와 재원 조달, 자금 지원 등 모든 영역을 담당하는 KB국민은행을 비롯해 KB증권, KB손해보험, KB생명보험, KB자산운용 등 민간투자사업 경험이 풍부한 계열사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어 대규모 자금 적시 조달의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KB국민은행은 잠실 MICE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무역협회와 오랫동안 긴밀히 협의해왔다.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사업운영과 공공성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해왔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그간 인천국제공항철도 재구조화, 서부내륙고속도로, 신안산선 등 굵직한 민간투자사업들의 재원 조달을 성공적으로 완료했고 최근에는 동북선 도시철도 금융도 마무리 했다"며 "앞으로는 위례신사선 도시철도, GTX-C 사업의 재원조달을 담당하는 등 민간투자사업에 있어서도 상당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잠실 마이스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은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35만7576㎡ 부지에 2029년까지 전시·컨벤션 시설, 야구장, 스포츠 다목적 시설과 호텔, 문화·상업 시설, 업무 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행자가 사업비를 전액 부담하고 40년간 운영하면서 투자금을 회수하는 민간투자사업(BTO) 방식으로 추진된다.

서울시는 무역협회와 한화 컨소시엄의 사업제안서를 검토하고 기술·가격·공익성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해 이달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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