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마스크팩 브랜드 메디힐로 유명한 엘앤피코스메틱이 천연 당알코올을 포함하는 모발 코팅용 조성물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당알코올은 에탄올 같이 살균 효과를 위해 사용되는 것이 아닌 식품의 천연감미료로 사용된다. 또한, 화장품 보습제로도 많이 쓰인다.

엘엔피코스메틱에 따르면 이번에 특허를 취득한 천연 당알코올을 포함하는 모발 코팅용 조성물은 과일의 포도당을 발효한 에리스리톨, 보습 효과가 뛰어난 부활초 유래의 트레할로스, 아스파라거스, 사탕수수에서 유래한 프룩탄과 덱스트란 등의 천연 유래 성분을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성분은 모발의 볼륨 업에 우수한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를 취득한 기술은 분자량이 작은 에리스리톨과 트레할로스가 모발의 손상된 큐티클에 붙어 1차 필름을 형성하고, 분자량이 큰 프룩탄과 덱스트란이 바이오 필름을 형성해 모발을 코팅시켜주는 원리이다. 이를 통해 큐티클과 모피질 접합부에서 부드러운 필름을 형성하게 한다.

부드러운 필름으로 모발이 코팅되면 부스스함이 정돈되고 자연스러운 볼륨 및 컬을 구현할 수 있다. 또한 모발이 뭉쳐지며 코팅되는 현상이나 비듬처럼 보일 수 있는 밀림 현상 역시 개선했다. 이에 따라 모발의 자연스러운 볼륨감과 컬을 추구하는 스타일링은 물론 자연 유래 성분을 지향하는 소비자들의 니즈까지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엘앤피코스메틱 R&D센터 이청희 전무는 "의약품에서 사용하는 코팅과 과일, 초콜릿 등의 신선도를 높이는 기술에서 착안해 이를 화장품 조성물에 적용시켜 모발 코팅용 조성물 특허를 취득한 데 의의가 크다"며 "앞으로 트리셀 등 자사 헤어 케어 브랜드 제품 개발에 해당 기술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