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교동 맛집, 하연옥] 원조 진주냉면 마포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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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교동 맛집, 하연옥] 원조 진주냉면 마포 진출
  • 이성복 기자
  • 승인 2021.11.2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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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복의 소주한잔 ] 육전 지단 ‘둥둥’ 화려한 고명
동교동 진주냉면. 사진= 이성복 기자
동교동 진주냉면. 사진= 이성복 기자

[동교동 맛집, 하연옥]

진주냉면의 가장 독특한 점은
육전과 지단 등 화려한 고명이다.

진주냉면의 원조 ‘하연옥’의 분점이 서울 마포에도 생겼다.

1945년 개점한 진주 이현동 본점엔
한우갈비, 선지국밥, 비빔밥 등도 팔지만
마포 동교동 분점엔 물, 비빔, 육전 뿐이다.

선지국 대신 육개장이 나오는 것도 본점과 다르다.

소고기 육전, 오이, 황백지단, 계란 등
고명이 풍성하게 면을 덮고 있다.

평양냉면이 주로 메밀로 면을 만드는 반면,
감자전분으로 가는 면을 내던 함흥냉면은
남쪽으로 내려오면서 주로 고구마 전분을 쓴다.

메밀가루에 고구마 전분을 넣은 진주냉면은
평양과 함흥의 중간 쯤 되는 탄력과 맛을 낸다고 할 수 있다.

이북냉면과 달리 육수는
소뼈에 홍합 멸치 밴댕이 등 해물을 더해 고아 낸다.

400도로 달군 무쇠 꼬지를 넣어 비린내를 없앤다고.

필자의 입맛엔 기름진 육전을 냉면에 싸먹기엔 물보다 비빔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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