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의 위드 코로나 선언 후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오프라인 프로모션, 유통망 확장 노력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최근 화장품 업계는 매출 상승조짐도 일고 있어 오랜만에 얼굴에 화색이 돌고 있다.  

먼저 동성제약의 셀프 헤어 스타일링 브랜드 이지엔(eZn)은 아세안 지역 뷰티 신흥 시장인 필리핀에 3년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총판 계약을 통해 동성제약은 왓슨스 필리핀 전 지역 350개 매장 및 온라인몰에 이지엔 브랜드를 론칭하게 됐다.

또한 동성제약은 이지엔의 ‘푸딩 헤어컬러’ 염모제와 블리치 라인 ‘블랙빼기’, 헤어케어 라인 ‘닥터본드’ 등 라인별 대표 제품들에 대해 필리핀 화장품 인허가를 완료했다. 이를 기반으로 필리핀 시장에 이지엔을 ‘토탈 헤어스타일링 브랜드’로 선보일 방침이다.

동시에 중국에서 최초로 운영을 시작한 ‘글로벌 이지에디터’를 필리핀에서도 운영할 계획이다. 필리핀 소비자는 K-POP을 포함한 한류 컨텐츠에 특히 관심이 높고, 한국 제품에 대한 높은 신뢰도를 갖고 있다. 이러한 시장 특성에 딱 맞는 홍보 활동을 진행할 수 있는 현지 대학생 서포터즈를 선발, 이지엔이 필리핀 소비자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동성제약은 필리핀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인 ‘라자다(Lazada)’와 ‘쇼피(Shopee)’에 이지엔 브랜드몰을 개설하고 프리미엄 온라인 유통인 ‘BeautyMNL’, ‘HairMNL’ 등으로 판로를 확장할 예정이다.

라타플랑은 아이돌 그룹 ‘여자아이들’, ‘비투비’의 소속사인 큐브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인 미디어 커머스 플랫폼 ‘케이블리(KVLY)’와 손잡고 일본시장에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케이블리는 콘텐츠 커머스 플랫폼 큐브앤몰을 통해 국내 유수 브랜드들을 국내외에 소개하는 한편, 큐브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의 콜라보 상품과 콘텐츠를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전 세계에 공급하고 있다.

라타플랑은 이번 달 케이블리와 업무협약을 통해 큐브앤몰에 정식 입점하고 본격적인 글로벌 K-뷰티 브랜드로서 나아갈 채비를 갖췄다. 그 첫걸음으로 일본 최대 오픈마켓 플랫폼인 '큐텐재팬(Qoo10 Japan)'에서 진행하는 최대 규모의 쇼핑 축제 '메가와리(메가할인)' 행사에 큐브앤몰 입점 브랜드로 참여한다.

이번 메가와리 행사에서 라타플랑은 최근 국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미나리 카밍 라인’을 비롯, 타임리스 화이트 콜라겐 알파패드와 크림 세트, 러브기빙데이 시트마스크 세트 등 라타플랑의 주요 제품들을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모다모다는 최근 진행한 GS샵 라이브 방송에서 올 한해 최대의 주문 실적을 달성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11월 13일 진행한 GS샵 라이브 방송에서 기능성 샴푸 ‘프로체인지 블랙샴푸’가 한 시간 동안 총 27억 5천만원의 주문액을 기록했다. 이는 2021년 GS샵 방송 60분 기준 최대 주문 실적이다. 이외에도 751% 주문달성률, 8,300만원 최고분당주문금액, 813건 최고분당주문수량 등 돌풍을 일으켰다고 자평 했다.

모다모다는 2021년 4월 론칭한 글로벌 헤어케어 브랜드다. 카이스트 이해신 석좌교수와 7년여간의 공동 연구 개발 끝에 노화 모발에 효과적인 특허 원료를 만들었고, 이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2021년 4월 기능성 샴푸 브랜드 모다모다를 론칭했다.

대표 제품인 모다모다 프로체인지 블랙샴푸는 올 6월 미국에서 첫선을 보인 뒤 아마존, 월마트 등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올 8월 초부터는 한국에도 공식 론칭해 백화점, 대형 마트, 약국 체인 등에 판매되고 있다.

메디필이 스우파 스타 노제와 함께 선보인 '아기고양이 노제의 아기모공 비밀' 캠페인 영상은 최근 해외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두 차례에 걸쳐 공개된 메디필의 티징 영상과 본편 영상은 유튜브 조회수 179만회를 기록했으며 최근 해외에서는 글로벌 숏폼 영상 플랫폼 틱톡(TikTok)을 통해 다양한 영상이 확산되는 추세다. 실제 노제의 메디필 영상은 틱톡 영어권, 태국, 일본 등에서도 각각 20만 뷰 이상을 기록해 토털 60만뷰를 넘어섰다.

아이패밀리에스씨의 색조전문 브랜드 롬앤이 최근 출시한 '무드 페블 네일’ 12종이 한달만에 공식몰 누적 리뷰만 1,200여건을 돌파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소비자 평점(5점 만점) 4.8의 높은 수치를 유지할 정도로 소비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이번 제품은 액상 타입으로 동일한 색이라도 바르는 횟수에 따라 더욱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며 특유의 맑은 광택감이 돋보이는 게 특징인 제품이다. '페블 네일'이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발랐을 때 마치 햇빛에 반사된 조약돌의 반짝임이 연상될 만큼 맑은 느낌이 장점이다.

기존 액상 타입의 매니큐어 제품들이 여러 번 덧발랐을 때 탁해지거나 균일한 발림성을 유지하기 어려웠던 단점 등을 보완해 묽은 발림성, 빠른 건조시간 등으로 처음 네일 제품을 접하는 소비자들도 더욱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탑 티어 뷰티 인플루언서들이 소속된 뷰티 MCN 아이스크리에이티브의 첫번째 메이크업 브랜드 하킷(hakit)은 W컨셉, 무신사, 스타일쉐어, 언니의파우치에 잇따라 입점하며 온라인 판매채널 확대에 나섰다.

수많은 뷰티 제품들을 경험하고 있는 크리에이터들에게 자주 사용하는 ‘애착템’이 있다는 점에서 출발해 기획됐다. 현재 ‘하킷’은 10월 공식 론칭 이후 아이스크리에이티브 커머스 플랫폼 ‘커밋스토어’를 통해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하킷은 핵심 타깃 공략을 가속화하기 위해 국내 온라인 플랫폼에 추가 입점을 시작으로 온라인 유통채널 역량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각 플랫폼을 통해서 하킷은 첫번째 컬렉션 ‘펀 레이어링(FUN LAYERING)’ 품목을 모두 선보인다. 펀 레이어링 컬렉션은 ‘오늘의 무드대로 쌓아가는 즐거움’이라는 슬로건 아래 홀리몰리 레이어 팔레트와 레이어 퍼지 틴트(4종), 레이어 슬림 브로우(2종), 익스텐션 브로우&래쉬, 홀리몰리 아이포인트 브러시까지 구성됐다.

이와 함께 하킷은 국내 온라인 플랫폼뿐만 아니라 일본 최대 오픈마켓 플랫폼인 ‘큐텐재팬’과 ‘라쿠텐’ 입점 및 일본어 SNS 채널을 개설하는 등 일본 시장 진출에도 시동을 걸고 있다.

국내 유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확산세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지만 정부의 위드 코로나 선언 후에 소비심리가 계속 살아나는 추세”라면서 “이 같은 현상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확산 되고 있어 올해 막바지 화장품 기업들의 대규모 할인 행사와 유통 다각화로 시장 전체가 할기를 띄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