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경초대석] "1g에 1천억 하는 성분 상용화... 바이오 시장 선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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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경초대석] "1g에 1천억 하는 성분 상용화... 바이오 시장 선도할 것"
  • 최지흥 기자
  • 승인 2021.11.2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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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경초대석] 셀루메드 김영식 상무 인터뷰
특허 성분 'TGF-β1' 개발... 화장품 상용화 기대
'고가 성분' 대량생산 성공, 제품 상용화 추진
"신소재 개발로 글로벌 바이오 기업 도약할 것"
바이오 전문 연구소 셀루메드 김영식 상무. 사진=셀루메드
바이오 전문 연구소 셀루메드 김영식 상무. 사진=셀루메드

최근 화장품에서 얻을 수 있는 효과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바이오 성분을 함유한 고기능 제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화장품 기업들 역시 과거 패키지 등으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잡으려 했던 디자인 경쟁 시대에서 효능과 효과를 내세운 성분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화장품의 가격대 역시 다양해지고 있다. 과거 피부에 긍정적 효능을 발휘해도 높은 가격 때문에 사용하지 못했던 화장품 성분들도 소비자들의 니즈가 생김에 따라 과감하게 활용하고 있다. 최근 인스코비가 화장품에 적용해 주목받고 있는 ‘FGF7’와 ‘TGF-β1’도 그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다. 피부 속 섬유아세포 성장인자 ‘FGF7’과 피부 DNA와 100% 일치하는 전환성장인자 단백질 ‘TGF-β1’는 인스코비의 바이오 계열 연구소 셀루메드에서 개발한 성분이다.

특히 ‘TGF-β1’는 그동안 우수한 효능, 효과가 입증됐지만 고가인데다 대량생산도 어려워 화장품에 적용하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상용화에 성공하며 주목받고 있다. 본지는 20년 이상 피부 단백질만 연구해 온 바이오 전문 연구소 셀루메드 김영식 상무를 만나 이들 성분에 대해 들었다.
 

- 소비자들은 셀루메드라는 기업명이 생소할 수 있다. 어떤 기업인가?

“셀루메드는 인스코비의 바이오 계열 연구소로 20여년간의 연구와 개발을 주로 하고 있다. 이미 업계에서는 근골격계 의료기기 바이오 전문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아시아 최초, 세계에서 두 번째로 동물(CHO 세포) 유래 골형성 단백질 'rhBMP2' 개발·양산에 성공했다. 셀루메드가 개발한 'Rafugen DBM Gel'(생체재료이식용뼈)은 2018년 FDA 승인을 받아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또한 티타늄 소재의 TKA(인공무릎관절)를 국내 최초로 국산화해 슬관절 전치환술 분야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셀루메드는 20년 동안 단백질을 연구개발하면서 40여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무총리 표창상과 벤처기업대상 등을 수상하는 등 탄탄한 기반을 자랑한다. 2019년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우수기업연구소로 선정되기도 했다.”

TGF-β1은 피부 DNA와 100% 서열이 일치하는 단백질 성분이기 때문에 표피부터 진피까지 광범위한 조직의 재생과 회복을 촉진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피부 화상 및 흉터 등 상처치유 관련 의약품에서도 활용할 만큼 주목받고 있는 성분이다. 사진=셀루메드
TGF-β1은 피부 DNA와 100% 서열이 일치하는 단백질 성분이기 때문에 표피부터 진피까지 광범위한 조직의 재생과 회복을 촉진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피부 화상 및 흉터 등 상처치유 관련 의약품에서도 활용할 만큼 주목받고 있는 성분이다. 사진=셀루메드

- 셀루메드의 ‘TGF-β1’ 성분에 대해 알고 싶다.

“TGF-β1(Transforming growth factor beta 1)은 셀루메드가 지난 10년간의 국책사업을 수행하면서 만든 혁신 성분이다. TGF-β1은 다양한 종류의 세포의 분열과 분화 및 생리활성을 조절하는 전환성장인자다. 피부에 상처가 발생하면 TGF-β1의 발현이 증가하고 상처치유가 완료되면 TGF-β1 농도가 낮아지는 특징이 있다. 의학계에서는 상처치유에 필요한 성장인자로 알려져 있다.

특히 셀루메드가 개발한 TGF-β1은 피부 DNA 서열과 100% 일치하는 단백질 성분이다. 때문에 표피부터 진피까지 광범위한 조직의 재생과 회복을 촉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에 피부 화상 및 흉터 등 상처치유 관련 의약품에서도 활용할 만큼 주목받고 있다.

의료 단백질로 현재 원료시장에서 1g에 1,000억원에 거래될 만큼 프리미엄 성분이다. 셀루메드에서는 오랜 기간 연구를 통해 대량생산에 성공하며 비용 부담을 크게 덜었다.

우리가 개발한 TGF-β1은 피부노화 방지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며 ECM(진피층 세포외 기질)의 조절에 관여하는 고기능성 프리미엄 성분이다. 실제 피부과학연구소 in vitro test(시험관 내에서의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TGF-β1은 콜라겐과 엘라스틴, 히알루론산 등의 직접적인 합성을 도와 화사한 피부톤, 탄력 증진, 보습감, 주름개선 등의 토털 안티에이징 효과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피부에 심한 광손상(photodamage)을 입은 환자에게 TGF-β1을 적용한 결과, 표피 재생과 섬유아세포 밀도증가, 새로운 콜라겐 생성 등 피부 외양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 현재 셀루메드는 ‘TGF-β1’에 대한 국내 제조기술 특허를 보유했으며 2020년 12월에는 까다롭기로 알려진 미국화장품협회(INCI)에도 등록을 완료했다.”

셀루메드가 개발한 ‘TGF-β1’은 현재 인스코비 제품들에 주력 성분으로 고함량이 함유돼 있으며 대표 제품은 인스코비 대표 브랜드 바이오메디카의 ‘D.N.A 100 TGF-β1 세럼’이다. 사진=인스코비
셀루메드가 개발한 ‘TGF-β1’은 현재 인스코비 제품들에 주력 성분으로 고함량이 함유돼 있으며 대표 제품은 인스코비 대표 브랜드 바이오메디카의 ‘D.N.A 100 TGF-β1 세럼’이다. 사진=인스코비

- 제품 상용화에 성공했다. 어떤 제품인가? 앞으로 계획도 듣고 싶다.

“셀루메드가 개발한 ‘TGF-β1’은 현재 인스코비 제품들에 주력 성분으로 활용되고 있다. 피부 표피와 진피를 전방위적으로 관리해 주름 개선, 탄력 강화 등 피부 노화를 개선하는 토털 안티에이징 케어가 가능한 제품으로 소개되고 있다.

셀루메드는 앞으로도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성분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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