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서놀자] 별미 '청량고추·닭강정'... 맛도 양도 푸짐, 송현시장
상태바
[시장에서놀자] 별미 '청량고추·닭강정'... 맛도 양도 푸짐, 송현시장
  • 김보라 기자
  • 승인 2021.11.16 17: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흑미 현미 뻥튀기… 20여종 씨앗 에너지바
강정 닭 튀김옷 밀가루 없이... 청량고추도 별미
머릿고기 가득… 양념장 듬뿍 치면 순대국 참 맛

[인천동구 송현시장] 인천 동구 송현동에 위치한 송현시장은 동인천역을 중심으로 주택가에 자리하고 있다. '화평동 냉면거리', '송현동 순대골목' 등 특화된 먹거리가 인접하고 있다. 2008년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선정된 이후 비가림막, 공영주차장, LED간판 등 현대화 사업을 완료한 상태다. 10년이 넘게 지난 현재, 송현시장은 현대화 된 재원으로 소비자들에게 더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흑미 현미 뻥튀기… 20여종 씨앗 에너지바

전통시장 내 강정을 직접 만들어 판매하는 곳은 좀처럼 찾기 어렵다. 오일장에나 한 번씩 보이는 전통강정을 시장에서 파는 곳은  '민속씨앗강정'. 

조원옥, 최상은 부부사장과 조 사장의 동생 원자씨가 운영하는 이곳은 갖가지 씨앗으로 강정과 에너지바를 만드는 과자전문점이다. 씨앗으로 만든 과자 종류는 20여가지. 크게 나눠 '에너지바'와 '강정'이 있는데 흑미, 현미 뻥튀기를 넣어 씨앗과 버물인 것이 에너지바, 볶은 씨앗만 넣어 만든것이 강정이다. 생김새는 비슷하지만 씹는 맛이 차이난다. 에너지바는 강정에 비해 식감이 좋다. 조 사장은 설탕을 쓰지 않고, 딱딱하지 않게 물엿을 잘 조절하는 것이 맛의 비결이라고 전한다. 과자 맛은 달지않고, 고소함 맛이 입안에 오래 머문다. 한 근(400g) 10,000~13,000원. 선물포장 20,000원 부터.

 

강정 닭 튀김옷 밀가루 없이… 청량고추 닭강정도 별미

시장길 가운데쯤 조그만 튀김솥을 놓고 통닭만 판매하는 곳은 '연정통닭'. 

약 20여년 통닭을 판매해 온 이연정 사장이 운영하는 이곳은 주문을 하면 냉장고에 생닭을 꺼내 조각을 내 바로 조리한다. 튀김가루와 소금, 후추, 전분가루를 넣고 버물여 튀김솥에 약 10분간 튀겨내면 후라이드 치킨이 완성된다. 후라이드치킨에 주문에 따라 양념을 하거나 솥에 한번 더 볶아내면 닭강정이 완성된다. 튀김옷을 입힐때 밀가루는 쓰지 않는데, 밀가루를 사용하면 바삭한 식감이 떨어진다고 이 사장은 전했다. 닭강정은 매운 맛을 주문 할 수 있는데 청량고추로 매운맛을 조절한다. 메뉴는 후라이드, 양념, 닭강정 3가지. 작은 닭 한마리(4조각) 10,000원, 후라이드, 닭강정, 양념치킨 15,000원.

 

머릿고기 가득… 양념장 듬뿍 치면 순대국 참 맛

30여년 순대와 돼지고기를 전문으로 판매하는 곳은 '충남순대'. 

시장 골목엔 순대국밥집 3곳이 나란히 마주하고 있다. 메뉴는 순대국밥, 곱창전골, 순대 등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간단한 식사나 안주거리. 사골로 육수를 우려내 머릿고기와 순대를 듬뿍 넣은 순대국밥은 푸짐한 양과 진한 국물로 허기진 배를 채우기 충분하다. 특히 양념장을 듬뿍 넣어 진한 국물과 칼칼한 맛이 잘 어울린다. 바닷가 인근 시장답게 새우젓도 듬뿍 나온다. 순대국밥 6,000원. 곱창전골 20,000원 부터.
 


관련기사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