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진양호 자연생태 문화탐방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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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진양호 자연생태 문화탐방로 조성
  • 박안식 기자
  • 승인 2021.11.16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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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마산 숲길 코스와 함께 38㎞ 진양호반 둘레길 완성
진양호 경관 바라보며 피톤치드 숲길 걷는 힐링코스
‘진양호 자연생태 문화탐방로 조성’완료_귀곡 편백숲쉼터.=진주시
‘진양호 자연생태 문화탐방로 조성’완료_귀곡 편백숲쉼터.=진주시

진주시는 진양호반 둘레길 조성사업의 하나인 귀곡동 자연생태 문화탐방로 조성을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말 완료한 양마산 숲길 코스와 함께 진양호반 둘레길 2개 코스가 완성됐다.

진주시는 지난 40여 년 동안 낙후돼 온 진양호 일원을 전면 재단장하기 위해 진양호공원 활성화 계획 수립 및 효율적 관리 운영 방안 등에 대해 검토해왔다. 이와 관련 진주시는 2018년부터 진양호 근린공원, 진양호 가족공원, 진양호반 둘레길 조성 3개 사업으로 진행하는 ‘진양호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 중 진양호반 둘레길은 진양호공원 전망대에서 상락원, 명석면 가화리를 잇는 양마산 등산로를 순환하는 탐방로(15.3km)와 귀곡동 일원 자연생태 문화탐방로를 체험하는 코스(22.7km)로 총 38km의 2개의 코스로 조성됐으며, 진양호를 따라 주요 경관지에 연결 숲길과 데크로드 및 전망데크를 설치했다. 지난해 말 완료한 양마산 숲길 코스에 이어 귀곡동 자연생태 문화탐방로는 사업비 10억 4400만 원을 투입해 올해 11월 준공했다.

지난해 말 준공한 호반과 숲이 있는 양마산 숲길 코스인 ‘양마산 물빛길’은 진양호공원 정문~진양호 전망대~양마산 팔각정~수변 탐조대를 순환하는 코스이다. 

이번에 준공한 귀곡동 일원 자연생태 문화탐방로는 능선을 따라 편백숲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톤치드를 마시며 즐거움을 만끽하는 구간인 ‘하늘 숲 길’, 수변을 따라 자생된 대나무 숲길과 벚꽃길을 따라 바람에 나부끼는 나뭇잎의 소리를 들으며 걷는 구간인 ‘바람소리 길’, 그리고 수몰된 귀곡초교와 까꼬실 마을에 대한 과거의 추억을 회상하며 걷는 구간인 ‘추억 담는 길’ 등 3코스로 이뤄져 있다. 대표적으로 ‘바람소리 길’은 새미골~한골삼거리~가곡탐조대~큰샘(충의사)~꽃동실을 순환하는 코스로 옛 농로를 따라 진양호를 바라보며 편하게 걸을 수 있게 조성됐다.

이 밖에도 호수를 따라 걷다 보면 벚나무 가로수길과 옛 우물터, 미루나무 선착장, 가호서원 옛터 등 호수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정감 어린 장소들을 맞이하게 된다.

진양호 자연생태 문화탐방로로 재탄생한 귀곡동의 옛 이름은 ‘까꼬실’이다. 조선 태종 때 진주목 서면 가귀곡리로 까꼬실 최초의 지명이 기록으로 표기됐다. 까막고개 몇 개를 넘어야 마을이 나온다해 까꼬실이라 불렸다는 이야기도 있다. 귀곡 실향민들은 진양호 언저리에 망향비를 세우고 명절 때나 혹은 수시로 찾아와 고향을 그리워한다.

이에 시는 남강댐 수몰지 내 귀곡동 실향민과의 수차례 만남과 현장 답사를 통해 진양호 자연생태 문화탐방로 귀곡지구 사업 구역의 옛 농로와 귀곡초교 가는 길, 귀곡초교 추억의 장소 조성, 대나무 숲길, 등산로 등을 정비했다. 이로써 과거 진양호 댐 건설에 따른 귀곡동 수몰지구 실향민의 숙원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진주시는 진양호 동물원 및 후문 일원에 데크로드를 설치하고, 소싸움 경기장 맞은편 주차장 조성사업을 연내 준공해 이용객들의 편의를 도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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