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첫 개발자 컨퍼런스 성료... "모빌리티 중심은 개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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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첫 개발자 컨퍼런스 성료... "모빌리티 중심은 개발자"
  • 배소라 기자
  • 승인 2021.11.14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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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부터 양일간 온라인 개최... 6500여명 등록
소프트웨어·인공지능 등 53개 주제, R&D 성과 공개
알버트 비어만 사장 등 R&D 주요 리더 참여... '그룹 방향성' 제시
HMG 개발자 컨퍼러스 주요 연사 소개. 사진=현대차
HMG 개발자 컨퍼러스 주요 연사 소개.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그룹이 처음으로 그룹의 핵심 기술 개발 현황을 대대적으로 공개한 컨퍼런스를 열었다. 현대차그룹은 이달 10∼1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1 HMG 개발자 콘퍼런스'(HMG Developer Conference)를 성료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으로의 여정(Journey for Smart Mobility Solution)'을 주제로 열렸으며, 총 6500여명이 참관 등록했다. 발표 세션은 인공지능(AI)·자율주행·친환경차·로보틱스·인포테인먼트·모빌리티 서비스·버추얼 개발 ·스마트팩토리 ·미래 모빌리티 등 53개 주제로 진행됐다. 실무 개발자들은 기술개발 과정에서 습득한 문제해결 노하우를 직접 프리젠테이션하고, 라이브 Q&A를 통해 지식을 공유했다.

연구개발본부장 알버트 비어만 사장을 비롯해 추교웅 전무(전자담당), 장웅준 상무(자율주행사업부), 현동진 상무(로보틱스랩), 배현주 상무(샤시제어개발실), 권해영 상무(인포테인먼트개발실), 서경원 실장(연료전지성능개발실) 등 R&D 주요 리더들은 현대차그룹의 주요 연구개발 성과와 방향성을 소개했다.

이들은 "스마트 모빌리티를 향한 여정의 밑바탕에는 개발자들이 항상 가장 중심에 있다"며 "소프트웨어 아키텍처부터 컴포넌트까지 공용화된 자율주행 기술의 자체 개발, 모빌리티의 성능 향상, 미래 로봇기술 연구, 디지털 환경에 최적화된 UX 강화 등을 위해서는 소재∙기계∙전기전자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양쪽의 특성을 폭넓게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융복합형 개발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현대자동차·기아·현대모비스·현대오토에버와 현대차그룹과 협력하고 있는 우수 스타트업 5개 팀(MOBINN·메쉬코리아·슈퍼무브·모빌테크·메이아이)에서 사전심사를 통해 선발된 총 70명에 이르는 개발자들의 기술 발표도 이어졌다.

외부 연사 발표 세션에서는 AI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이자 현대차그룹 자문 교수인 MIT 컴퓨터공학·인공지능연구소(MIT CSAIL) 소장 다니엘라 러스(Daniela Rus) 교수와 현대차그룹과 AI 관련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전기·컴퓨터공학과 송한(Song Han) 교수가 최신 기술 동향과 연구 프로젝트 등을 공유했다.

현대차∙기아 오픈이노베이션담당 지영조 사장은 향후 개발자들과의 관계 강화를 위한 DR(Developer Relations) 활동 계획을 소개했다. 지 사장은 "향후에도 기술 세미나, 기술 블로그, 신기술 데모데이 등 내외부 개발자가 활발히 소통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플랫폼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역량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자 상시 영입을 위한 직무상담과 우수 스타트업의 기술 홍보를 위한 온라인 부스도 함께 운영돼 참가자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우수한 역량을 갖춘 융복합형 소프트웨어 인재 확보가 필수 요소"라며 "향후에도 개발자들을 위한 기업문화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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