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전영묵號, 실적 순항... 신계약가치 개선 '성과'
상태바
삼성생명 전영묵號, 실적 순항... 신계약가치 개선 '성과'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1.11.11 16: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영묵 사장 취임 2년차 성장세 지속 
3Q 누적 순익 1.3조... 전년比 30% 성장 
자산 336조, RBC 311%... 업계 최고 수준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 삼성생명 서초동 본사 사옥. 사진=삼성생명 제공, 시장경제 DB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 삼성생명 서초동 본사 사옥. 사진=삼성생명 제공, 시장경제 DB

삼성생명이 신계약가치 개선 성과를 이어가며 호실적을 달성했다. 취임 2년차를 맞은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이 질적 성장과 경영 안정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생명은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1조2938억원을 달성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지난해 동기(9951억원) 대비 30.0% 증가한 수치다. 삼성전자 특별배당, 연결 이익으로 이차손익이 개선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이차손익은 자산운용이익률과 예정이율 차이에서 발생하는 손익을 뜻한다.

특히 신계약가치는 3분기 누적 1조237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기(9847억원) 기준 25.7% 급증한 것이다. 신계약가치란, 보험계약 체결 후 전체 보험기간에 발생할 수 있는 수익과 비용을 모두 계산해 현재가치로 나타낸 지표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올해 금리상승과 건강상품 판매 호조에 따른 영향이다"고 설명했다.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는 지난해 동기 1조4682억원보다 7.2% 감소한 1조3630억원을 기록했다. APE는 월납·분기납·연납·일시납 등 모든 납입 형태의 보험료를 연간 기준으로 환산한 지표다.

재무 건전성도 확실한 기반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9월 말 기준 삼성생명 총자산은 336조3000억원에 육박한다. 자본 건전성을 가늠할 수 있는 지급여력(RBC)비율은 311.0%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삼성생명은 2030 MZ세대(밀레니얼+Z세대)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미니보험 등 접근이 쉬운 상품을 출시하고 생활밀접형 보험, 레저 보험을 선보일 계획이다. 설계사들의 디지털 활용 역량을 강화하고 비대면 플랫폼을 구축해 디지털 생명보험 시장에서 업계 1위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관련기사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