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뷰티브랜드 대상] '유전공학·재조합단백질 연구'의 메카 넥스젠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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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뷰티브랜드 대상] '유전공학·재조합단백질 연구'의 메카 넥스젠바이오
  • 최지흥 기자
  • 승인 2021.11.07 0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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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소재 부문 / 넥스젠바이오
'2021 대한민국 뷰티 브랜드 대상' 수상
시장경제신문-한국경영인증원 공동 주최·선정
대한화장품협회,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후원
100개 이상 신소재 원료 개발...40개 이상 국내외 특허
국내 대표 브랜드 핵심 원료 꾸준히 공급
바이오와 코스메틱 결합한 바이오메틱스 시장 개척
올해 사명 변경 후 사업 영역 확장 주력
오랜 기간 단백질 신소재 개발에 노력해 오며 실제 다수의 단백질 신소재를 개발해 특허를 획득한 넥스젠바이오(구 넥스젠바이오텍)가 시장경제신문과 한국경영인증원이 주최하고 대한화장품협회와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후원하는 '2021 대한민국 뷰티 브랜드 대상'에서 신소재 부문을 수상했다. 사진=넥스젠바이오
오랜 기간 단백질 신소재 개발에 노력해 오며 실제 다수의 단백질 신소재를 개발해 특허를 획득한 넥스젠바이오(구 넥스젠바이오텍)가 시장경제신문과 한국경영인증원이 주최하고 대한화장품협회와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후원하는 '2021 대한민국 뷰티 브랜드 대상'에서 신소재 부문을 수상했다. 사진=넥스젠바이오

2021 대한민국 뷰티 브랜드 대상 신소재 부문에 단백질 연구 선두주자 넥스젠바이오가 선정됐다.

넥스젠바이오(대표 이선교·구 넥스젠바이오텍)는 2005년 산업자원부(현 산업 통상자원부)로부터 대한민국 10대 신기술 기업 선정과 국가지정연구실로 지정됐다. 넥스젠바이오는 재조합단백질 연구개발 기술력을 산업에 적용해 고부가가치의 의약품, 진단키트, 기능성 화장품, 산업용 소재들을 개발, 생산하며 현재까지 50여 가지의 성장인자 단백질들을 자체 생산하고 있는 강소기업이다.

첨단 유전공학 기술에 의한 하이브리드 단백질 재조합 기술 연구와 장기 보관 가능한 무방부제 화장품 제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100여가지 이상의 신소재 원료를 연구 개발 중이다.

이를 통해 넥스젠바이오는 40여가지 이상의 국내 및 미국, 유럽, 일본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바이오와 코스메틱을 결합한 ‘바이오메틱스(Biometics)’ 신소재 원료를 연구 개발한데 이어 항노화 연구에 주력, 화장품 업계에 높은 인지도를 구축하고 있다. 올해는 사명을 넥스젠바이오텍에서 넥스젠바이오로 변경하고 소비자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확대하며 B2B 영역을 넘어 B2C로 제2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넥스젠바이오는 어떤 회사?

2011년 ‘무방부제 멸균 화장품’이란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국내 화장품 업계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넥스젠바이오(구 넥스젠바이오텍)는 1999년 대전에서 분자생물학과 식물공학 전공자들이 모여 재조합 단백질을 연구·개발하는 차세대 생명공학 벤처기업으로 탄생됐다.

이력만 보면 넥스젠바이오는 화장품 산업과는 상당히 거리가 있어 보인다. 회사 설립된 이후 현재까지 치료제·의약품 등에 활용하는 재조합 단백질을 주로 연구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창업 초기 넥스젠바이오는 콩과 옥수수 등 GMO(유전자조작 작물)를 분석하는 시약을 최초로 개발했으며, 이를 통해 '한국유전자검사센터'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식약처가 인증한 GMO 분석기관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후 개발한 것은 질병 진단키트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은 갑상선 자극 호르몬 수용체(TSHR) 단백질을 식물(담배)을 통해 재조합해 개발한 갑상선 질환 진단키트다. 이 기술은 2005년 산업자원부(현 산업 통상자원부)로부터 대한민국 10대 신기술로 선정됐으며 국가지정연구실(NRL)로 지정되는 성과도 얻었다.

2013년 5월에는 세계에서 독일에 이어 두 번째, 국내에서는 최초로 자체 개발·생산한 인공거미줄 단백질을 국제화장품원료집에 등재시켰다. 현재 약 70여 종류 이상의 바이오 의약·진단용 및 고성능 스킨케어 용도의 Growth Factor 단백질 및 신규 단백질들을 개발·생산하고 있다.

또한 매년 5종 이상의 새로운 재조합단백질을 개발, 고성능 스킨케어 제품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신소재를 보톡스 분야에 적용해 메디컬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넥스젠바이오가 화장품 업계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2008년 회사를 대전에서 서울로 옮긴 직후였다. 우연한 기회에 EGF 원료를 찾는 국내 대형 화장품사의 요청으로 입찰에 참여해 화장품 원료를 공급하게 됐다. 이를 계기로 넥스젠바이오는 화장품에 관심을 갖게 되고, 신소재 연구 개발에 집중하게 됐다.

넥스젠바이오는 최근 보툴리늄 톡신의 단백질 일부와 인간 상피세포 성장인자(EGF)를 하이브리드해 만든 화장품 신소재 원료 보툴레닌(Botulenin)으로 ‘보툴레닌 기가스틱’을 개발했다. 사진=넥스젠바이오
넥스젠바이오는 최근 보툴리늄 톡신의 단백질 일부와 인간 상피세포 성장인자(EGF)를 하이브리드해 만든 화장품 신소재 원료 보툴레닌(Botulenin)으로 ‘보툴레닌 기가스틱’을 개발했다. 사진=넥스젠바이오

넥스젠바이오의 최대 강점은 '신소재'

넥스젠바이오의 최대 강점 중 하나는 오랜 기간 단백질 연구를 통해 다수의 신소재를 개발해 특허를 획득했다는 것이다. 단백질 신소재 개발을 위해서는 고도의 기술과 노하우가 필요하다. 때문에 현재 50여개의 단백질 신소재를 보유한 넥스젠바이오의 기술력은 업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할 수 있다.

단백질은 각각의 특성이 달라 발현 정도가 다르게 나타난다. 이에 따라 정제와 분석 방법에도 고도의 기술과 노력이 필요하다. 때문에 넥스젠바이오의 단백질 신소재 개발은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와 함께 넥스젠바이오의 또 다른 강점은 무방부제 기술이다. 미생물이 한 마리라도 있으면 곧 두 마리, 네 마리가 되고 순식간에 기하급수적으로 늘게 되기 때문에 멸균처리를 해도 제품의 뚜껑을 한 번 여는 순간, 더 이상 무균 상태가 아니게 된다. 넥스젠바이오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한 번에 다 쓰고 버리는 1회용 포장 제품을 내놓았다.

식물추출물을 사용하지 않는 것도 넥스젠바이오만의 특징이다. 최근 자연, 자연, 식물, 식물 등 자연유래 성분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넥스젠바이오는 식물에 유효성분뿐만 아니라 유해한 성분도 있다고 강조한다.

넥스젠바이오는 식물추출물 대신 사람의 세포와 유사하게 구성한 인공세포배양액(비타민, 미네랄, 아미노산 등으로 조성)과 세포 자체의 재생력을 되살릴 수 있는 각종 성장인자 단백질을 조합해 고기능성 화장품을 만들었다. 

넥스젠바이오의 또 다른 강점은 무방부제 기술이다. 미생물이 한 마리라도 있으면 곧 두 마리, 네 마리가 되고 순식간에 기하급수적으로 늘게 되기 때문에 멸균처리를 해도 제품의 뚜껑을 한 번 여는 순간, 더 이상 무균 상태가 아니게 된다. 넥스젠바이오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한 번에 다 쓰고 버리는 1회용 포장 제품을 내놓았다. 사진=넥스젠바이오
넥스젠바이오의 또 다른 강점은 무방부제 기술이다. 미생물이 한 마리라도 있으면 곧 두 마리, 네 마리가 되고 순식간에 기하급수적으로 늘게 되기 때문에 멸균처리를 해도 제품의 뚜껑을 한 번 여는 순간, 더 이상 무균 상태가 아니게 된다. 넥스젠바이오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한 번에 다 쓰고 버리는 1회용 포장 제품을 내놓았다. 사진=넥스젠바이오

넥스젠바이오의 끊임 없는 신소재 개발 노력

넥스젠바이오의 대표적인 연구성과를 보면, 피부 주름 개선 및 피부 탄력 유지용 신소재 거미독 단백질(Spider Toxin Protein)을 개발해 국제 화장품 원료로 등록 및 대량 생산에 성공했다. 또한 인공 거미줄 단백질의 융합을 통해 내열성이 높은 인간 성장호르몬-인공 거미줄 하이브리드 단백질을 개발했다.

이 기술을 백신 단백질에 적용할 경우 내열성 백신단백질의 개발의 길도 열린다. 이는 백신에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고 고압멸균을 통해서 깨끗한 백신을 개발할 수 있으며, 냉장 유통에 대한 부담도 줄어든다.

이와 함께 넥스젠바이오는 최근 보툴리늄 톡신의 단백질 일부와 인간 상피세포 성장인자(EGF)를 하이브리드해 만든 화장품 신소재 원료 보툴레닌(Botulenin)으로 ‘보툴레닌 기가스틱’을 개발하기도 했다.

‘보툴레닌 기가스틱’은 일명, '주름지우개'라 불리며 간편한 휴대성과 함께 손에 묻히지 않고도 촘촘하게 바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주름, 미백, 보습에 효능을 보인다. 주원료인 보툴레닌(Botulenin)은 미국, 유럽, 일본에서 특허를 획득한 신소재 원료로 일반인들에게 흔히 알려진 EGF의 성능보다 우수한 안티에이징 효과를 자랑한다.

또한 보툴레닌(Botulenin) 원료(INCI name: sr-Clostridium Botulinum Polypeptide-1 sh-Oligopeptide-1)와 함께 사용되는 ESV(Aratox) 원료(INCI name: sh-Oligopeptide-1 Alanyl sr-Spider Oligopeptide-1)는 인공 거미독 단백질과 EGF를 하이브리드한 원료로 국내·외 특허(한국, 미국, 일본, 유럽)가 등록돼있다. 넥스젠바이오는 해당 원료를 기반으로 '보툴레닌 기가스틱'을 론칭했다.

국내 KC피부임상연구센터에서 ‘보툴레닌 기가스틱’의 효능에 대한 시험을 진행한 결과, 단 4주간의 사용으로 팔자주름 11% 개선, 눈가주름 6.8% 개선, 미간 주름 6.5% 개선, 피부 보습력 6.5% 증가 등의 결과를 얻었다. 이 외에도 피부 치밀도, 피부 탄력, 피부 밝기, 피부 톤 등의 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분석됐다.

넥스젠바이오는 이외에도 생명의 기원인 바다로부터 결빙방지(Antifreeze protein, AFP) 단백질의 특성을 활용한 ‘결빙방지 하이브리드 단백질의 신물질 및 용도 특허’를 국내는 물론 미국과 일본에도 등록했다.

결빙방지 단백질은 대부분 극지에 생식하는 어류나 절지동물에서 발견되며 체액의 빙점을 저하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 단백질은 얼음의 결정 표면에 결합해 결정 성장을 저해한다. 또한 세포 내 삼투압 유지, 호르몬, 지방산 등의 운반 및 pH 완충제로 작용해 영하의 온도에서도 살아있는 생물을 보호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이미 넥스젠바이오의 결빙방지 하이브리드 단백질은 인간 상피세포성장인자의 피부 재생 기능과 노화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로부터 피부를 보호할 수 있는 신소재로 개발돼 국내 화장품 업체에 공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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