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소상공인 이자감면·금융교육... 전북은행, ESG경영 '구슬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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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소상공인 이자감면·금융교육... 전북은행, ESG경영 '구슬땀'
  • 양일국 기자
  • 승인 2021.11.0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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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최대 300만원 연체이자 감면
고령 소외계층 위해 4개 영업점 늘려
지역 초중고 금융교육·진로교육 앞장
JB지주, 지방 최초 탄소중립연합 가입
사진=JB전북은행 제공
사진=JB전북은행 제공

JB전북은행이 지역 소상공인들의 연체이자를 감면한 데 이어 금융 소외계층에 대한 교육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JB금융지주도 지방금융 최초로 탄소중립은행연합(NZBA, Net-Zero Banking Alliance)에 가입하는 등 전사적 ESG경영으로 분주한 모양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북은행은 코로나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과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연체이자 감면제도를 시행중이다.

이번 지원 대상은 전북은행을 거래 중인 개인, 소상공인, 법인 등으로 원금 상환여부에 따라 최대 300만원까지 정상이자·연체이자를 감면받을 수 있다. 올해 연말까지 가까운 영업점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개인회생·개인파산 등이 진행 중인 고객은 제외된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코로나로 어려운 지역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지역대표 금융기관으로서 따뜻한 금융, 그늘을 살피는 금융을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은행은 최근 2021년 금융회사 지역재투자 평가에서 2년 연속 지방은행 부분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지난 7월 말 기준으로 지역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대상으로 1조3,335억원을 지원했다. 건수로는 총 1만7,261건이며 이와 별도로 지난해 사회공헌활동에 총 127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이 외에도 전북은행은 디지털 플랫폼과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고령 고객들을 위해 2018년 이후 전북지역에서 영업점 4개소를 늘리는 등 지역사회의 금융소외계층을 배려하고 있다. 

ESG경영 차원에서 고령 고객 뿐 아니라 미래 금융시장의 주역인 초중고 학생들에게 올바른 소비습관과 경제/금융 지식을 전달하기 위한 교육사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2일 전북은행은 전주시 소재 신성초등학교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1사1교 금융교육'을 실시했다. 금융회사와 인근 초·중·고교가 결연을 맺고 방문교육, 체험교육, 동아리활동 지원 등 다양한 형태로 금융교육을 진행하는 사업이다.

이번 신성초등학교에서 진행된 교육은 △용돈 계약서 작성법 △저축 계획 세우기 △합리적인 소비 찾아보기 △용돈 기입장 작성 등 합리적인 소비 습관을 주기위해 마련됐다. 함께 작성하는 '활동지'와 멀티미디어 자료를 병행한 강의로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6월 전북은행이 지역 초등학교에서 금융, 진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전북은행 제공
6월 전북은행이 지역 초등학교에서 금융, 진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전북은행 제공

앞서 6월에는 용봉초등학교에서 계획적인 용돈관리, 글로벌 경제를 주제로 '1사1교'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멀티 미디어와 보드게임 등 교육 수요자들 눈높이에 맞춘 강의진행으로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지역대표 금융사로서 미래 주역들에게 올바른 경제관념과 소비습관을 가르치는 것은 어느 경우도 미룰 수 없는 과업"이라면서 "'1사1교' 교육은 물론 미래인재들을 위한 JB Dream up 진로코칭캠프, JB인문학강좌, 어린이 스포츠 클럽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차질 없이 진행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JB금융, 지방금융 최초 탄소중립연합 가입

JB금융 역시 지주차원에서 ESG경영의 보폭을 넓히고 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JB금융그룹은 탄소중립은행연합 가입했다. 국내 금융지주사 가운데서는 신한금융과 KB금융에 세번째이며 지방금융권에선 처음이다.

유엔 주도하에 설립된 NZBA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의기투합한 글로벌 은행 리더십 연합체다. 지난달 28일 기준 뱅크오브아메리카,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글로벌 36개국에서 총 87개 주요 금융기관이 회원으로 있다.

NZBA에 가입한 금융사들은 대출, 투자 등 보유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2050년까지 탄소중립(Net-Zero)으로 만들기 위해 2030년부터 5년마다 중간목표도 설정해야 한다. 

사진=JB금융그룹 제공
사진=JB금융그룹 제공

JB금융그룹은 NZBA 가입과 함께 저탄소 경제전환 과정을 위해 △평균온도 상승폭을 1.5℃ 이내로 제한하기 위한 온실가스 중장기 감축 목표 설정 △온실가스 배출량 관련 우선 관리 영역 설정 △과학적 방법론에 기반한 감축 목표 설정 △탄소중립 넷제로 이행 관련 정보공시 정례화 및 정기 목표 검토 등의 노력을 지속 전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기후 관련 재무정보 공시에 관한 협의체(TCFD, Task 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 가입을 통해 거버넌스, 전략, 리스크관리, 목표성과 관리 체계 확립을 실시하는 등 기후변화 관련 전 영역에서 통합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JB금융그룹은 이번 NZBA과 TCFD가입을 시작으로 그룹의 3대 ESG 전략방향 중 한 축인 '지속가능한 미래 금융으로의 전환' 부문에 역량을 집중하고, 탄소중립(Net-Zero) 달성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체계적으로 수립하여 금융기관으로서 공적인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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