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硏 "내년 제조업 둔화, 내수·서비스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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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硏 "내년 제조업 둔화, 내수·서비스 회복"
  • 오창균 기자
  • 승인 2021.10.27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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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해운업 호황 국면 이어질 것"
사진=하나금융연구소 제공
사진=하나금융연구소 제공

하나은행 소속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내년 산업 전망을 27일 발표했다.

연구소는 글로벌 교역 증가폭 축소와 역기저 효과로 인해 주요 산업의 회복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IT, 자동차 등 제조업 성장세가 전반적으로 주춤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사 대상 14개 산업 중 일부 소재류를 제외하면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등 올해 선전했던 산업들의 경기 싸이클이 하강할 것으로 분석했다.

반도체와 철강은 전방산업 둔화로 안정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진단했다. 디스플레이, 자동차 등은 팬데믹 특수 감소와 반도체 공급 차질의 여파로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전기차 전환에 따라 수요가 증가하는 이차전지, 물동량 증가세가 지속되는 해운업은 호황 국면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제조업의 부진과는 달리 위드 코로나 전환으로 수혜를 입는 내수·서비스업은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통·음식료의 경우 이연됐던 외출 관련 품목 소비가 늘면서 양호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했다. 

건설업은 공공·민간 주택 공급확대와 SOC투자 증가로 인해 수주 개선세가 이어지지만 건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공정지연, 수익성 악화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김남훈 연구위원은 "코로나 시대에 억눌렸던 소비가 빠르게 회복될 수 있으나 공급 차질로 인한 제조업의 생산차질 리스크가 남아 있고 공급원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부담도 높아 기업들의 경영관리 역량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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