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3분기만에 작년 실적 넘었다... '4兆 클럽'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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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3분기만에 작년 실적 넘었다... '4兆 클럽' 초읽기
  • 오창균 기자
  • 승인 2021.10.26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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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누적순이익 3조5594억원
다변화된 포트폴리오 강점 재확인
비은행부문 손익 전년比 30.5% 증가
사진=시장경제 DB
사진=시장경제 DB

신한금융그룹이 연간 순이익 4조원 달성에 바짝 다가섰다. 

신한금융은 올해 3분기 누적순이익 3조5,594억원을 거뒀다고 26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2조9,502억원) 대비 20.7% 증가한 규모로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이다. 지난해 연간 실적(3조4,100억원)은 이미 뛰어넘었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1,157억원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선별적 자산 성장과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통해 경상이익을 지속적으로 개선했고 캐피탈을 비롯한 자본시장 관련 자회사들과 비은행 그룹사들의 실적도 양호했다”고 설명했다. 

누적 이자이익은 우량기업 고객 중심의 선별적 자산 성장 전략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한 6조6,621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비이자이익은 2조8,151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늘었다. 자본수익성도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3분기 누적 자본수익성(ROE)은 11.0%로 집계됐다. 3분기 기준 5년 연속 두 자릿수다.

다변화된 포트폴리오 강점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신한금융의 비은행부문 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5% 늘어난 1조6,54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자본시장부문 손익은 3분기 누적 기준 6,5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7% 증가했다. 자본시장 수익성 개선이 비은행부문 기여도 확대를 견인하면서 관련 손익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2%p 개선된 43%를 나타냈다.

사진=신한금융 제공
신한금융그룹 당기순이익 추이. 사진=신한금융 제공

신한금융은 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대손비용 하향 안정화를 지속하고 있다. 그룹의 대손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46.2% 감소한 5,653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손비용률 또한 전년 동기 대비 0.21%p 감소한 0.21%를 기록하며 안정화를 이어갔다. 

계열사들이 고루 성장했다. 신한은행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7% 늘어난 2조1,301억원을 기록했다. 제주은행은 216억원으로 같은 기간 36.5% 증가했다.

비은행 부문에서는 신한카드의 순이익이 5,387억원으로 14.6% 증가했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를 합병한 신한라이프의 3분기 누적순이익은 4,0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늘었다. 신한금융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99.1% 확대된 3,675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신한금융은 이사회 결의를 통해 3분기에도 분기 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코로나 상황을 감안해 지난 분기(주당 300원) 대비 소폭 감소한 주당 260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최종 배당성향은 향후 4분기 결산 이사회에서 연간 손익이 확정된 뒤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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