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코로나에 여행 수요 '쑥'... 전문관 차린 SSG닷컴, 수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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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코로나에 여행 수요 '쑥'... 전문관 차린 SSG닷컴, 수혜 전망
  • 이준영 기자
  • 승인 2021.10.27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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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버블 협약 국가 추가하면 수요↑
SSG닷컴, 여행 서비스 꾸준히 강화
김포공항 전경. 사진= 이기륭 기자
김포공항 전경. 사진= 이기륭 기자

이커머스 업계가 라이브커머스로 해외여행 패키지 판매에 본격 나섰다. 내달부터 위드코로나 상황이 전개될 것이라는 기대에 따른 것이다. 특히 코로나 사태가 시작된 지난해 초 여행 전문관을 열었던 SSG닷컴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이커머스 업계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 특히 트래블버블(여행안전권역)을 체결한 국가뿐만 아니라 백신접종률이 높고, 방역 체계를 갖춘 유럽 지역 상품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먼저 티몬은 2년만에 라이브커머스에서 판매한 괌 자유여행 패키지 상품이 하루 최대 100건 이상 팔렸다. G마켓과 옥션도 '이제는, 해외여행' 기획전을 내놓으며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업계는 정부가 트래블버블(여행안전권역) 협약 국가를 추가하면 해외여행에 대한 수요는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해외여행 수요는 이미 지난달부터 증가세를 보였다. G마켓과 옥션의 올해 9월 국제선 항공권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69%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백신 접종률이 올라가면서 해외 여행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며 "향후 폭발할 여행 수요를 대비해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SSG닷컴 여행서비스... 2년만에 빛 보나

SSG닷컴은 지난해 3월 여행 전문관 '트립(tr,iip)'를 론칭했지만 코로나 사태가 터지며 빛을 보지 못했다. 그래도 SSG닷컴은 항공권 발권 예약 서비스와 호텔 숙박 서비스까지 꾸준히 서비스를 강화해왔다. 

SSG닷컴은 최근 여행산업 회복세에 맞춰 서비스를 가다듬었다. 항공권 예약은 인터파크, 모두투어, 노란풍선 등 국내 여행사 8곳과 제휴를 맺었고, 아마데우스와 합작한 한진칼 자회사 토파스여행정보와 제휴해 여행 예약 솔루션을 구축했다. 

더불어 아고다, 야놀자, 익스피디아 자회사인 EAN, 호텔패스 등의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와 손잡고 국내외 호텔 예약 서비스까지 강화했다. 여기에 신세계포인트 적립 기능과 리워드 서비스인 '쉼표'를 도입했다. 이에 SSG닷컴은 실시간 항공권 예약·발권 서비스에 국내외 호텔까지 여행에 필요한 서비스를 모두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준비는 위드코로나를 앞두고 성과로 이어졌다. SSG닷컴은 이달 1일부터 21일까지 여행 카테고리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배 증가했다. 대부분 국내 여행 중심으로 판매됐지만 해외 여행 관련 매출도 꾸준히 늘고 있다. 

최근엔 신세계 그룹에서 진행하는 '대한민국 쓱데이' 행사에 맞춰 25일부터 31일까지 국내외 총 60만개에 이르는 숙박 상품을 최대 15% 할인해 선보인다. 11월부터는 미주, 유럽, 동남아, 일본, 사이판 등 주요 노선 항공권 상품도 단독 특가로 판매한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에 주춤하지 않고, 꾸준히 여행 서비스를 강화해 온 것이 결실을 맺고 있다"며 "내년에 예고된 IPO에서도 기업가치 제고에 긍정적으로 평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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