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새 CEO에 권영수 LG 부회장 선임... 김종현 사장 용퇴
상태바
LG엔솔, 새 CEO에 권영수 LG 부회장 선임... 김종현 사장 용퇴
  • 배소라 기자
  • 승인 2021.10.26 07: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글로벌 도약 시점... 내달 1일 업무 시작
배터리사업 경험과 사업통찰력 높아
권영수 LG 부회장. 사진=LG에너지솔루션
권영수 LG 부회장.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새 수장으로 권영수 LG 부회장을 선임했다. 현 CEO인 김종현 사장은 최근 GM 전기차 배터리 리콜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스스로 물러난 것으로 풀이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25일 오후 이사회를 개최해 권영수 ㈜LG 부회장을 새로운 CEO로 선임하기 위한 임시주총을 11월 1일에 소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권 부회장은 임시주총 승인 후 11월 1일자로 LG에너지솔루션의 대표이사 부회장으로서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대차·GM·스텔란티스 등 유수의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과 4개의 연이은 대규모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공장 설립과 수주물량 200조원 규모를 최고수준의 경쟁력으로 순조롭게 공급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다.

특히 최근 일단락된 리콜을 마무리하며 성장기반을 탄탄히 해 글로벌 일등 배터리 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중차대한 경영현안들을 앞둔 상황이다.

권 부회장은 배터리 사업에 대한 이해와 통찰력이 높은 경영자로 꼽힌다. 그는 2012년부터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을 맡아 아우디, 다임러 등 글로벌 유수의 완성차 업체로부터 수주를 이끌어 내며 취임 2년만에 전기차 배터리 고객사를 10여곳에서 20여곳으로 두배 확대했다. 전기차 등에 사용되는 중대형 배터리를 시장 1위 지위에 올려 놓은 바 있다.

특히 미래를 준비하면서 치열한 경쟁 속에서 현재의 글로벌 사업 지위를 강화 할 수 있는 리더십과 경영능력이 감안돼 있다는 평가다. 그는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CFO와 CEO를 거치며 다수의 대규모 글로벌 사업장을 운영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권부회장은 2018년 6월 구광모 ㈜LG 대표이사 중심의 경영체제가 출범함에 따라 그 해 7월 구 대표를 보좌할 지주회사 COO(최고운영책임자)로 선임된 이후, LG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면서 미래를 준비하는 구 대표를 보좌해 왔다.

LG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그룹의 중요한 핵심사업인 배터리 사업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선도 사업자로서 중국 등 경쟁기업과 격차를 벌리며 선제적으로 미래를 준비해 나가기 위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경영자를 선임해야한다는 구광모 대표의 의지와 믿음이 담긴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