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코로나' 성큼... 외식업계, 매장 확대·할인 전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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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코로나' 성큼... 외식업계, 매장 확대·할인 전쟁 돌입
  • 김보라 기자
  • 승인 2021.10.27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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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거리두기 완화 등 방역 체계 전환
외식업계, 오프라인 매장 확대 속도
연말 소비 대목까지 겹쳐 기대감 고조
거리두기로 위축됐던 외식업계가 '위드코로나'가 시작됨에 따라 매출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사진= 시장경제신문 DB.
거리두기로 위축됐던 외식업계가 '위드코로나'가 시작됨에 따라 매출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사진= 시장경제 DB.

내달부터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가 시작됨에 따라 외식업계가 매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특히 수도권과 비수도권 사적 모임 인원 규제도 대폭 완화되며, 이달부터 직장인들의 '회식'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25일 오후 2시 '코로나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계획 공청회'를 열고 방역 의료 분야의 일상회복 이행계획 초안을 공개할 예정이다. 우선 위드코로나에 앞서 18일 발표한 방역지침엔 수도권은 접종 완료자가 합류하면 최대 8명까지 가능하다. 비수도권도 미접종자끼리는 4명, 완료자 포함하면 10명까지 허용되고 밤12시까지 영업이 가능하다.

당장 사적 모임 인원이 늘어남에 따라 제한됐던 각종 모임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접종 완료율이 약 65%에 달하고 있고 성인 인구의 75.1%가 접종을 완료한 상태라 8인 모임이 어렵지 않게 성사될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달 말 할로윈데이를 비롯해 곧 연말을 앞두고 있어서 모임 수요는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외식업계는 특화 매장, 체험형 매장 등 고객 맞춤형 매장을 확대하며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 빕스는 상권 및 고객 유형에 따라 공간을 구성한 특화 매장으로 고급화에 나서 1~8월 단골손님 방문 횟수를 일반 고객 대비 3배 이상 끌어올렸다.

빕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 관계자는 "외식 수요 회복을 예상해 매장 리뉴얼 작업을 조금씩 해왔다"며 "연말 수요가 몰리면 관건은 방역이 될 것이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안전한 식사를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신세계푸드의 노브랜드 버거도 오프라인 매장 확대에 발 벗고 나선 지 오래다. 출범 2년 만에 150번째 매장을 개점했고 최근에는 153번째 점포 용인수지구청점을 열었다. 업계에서는 노브랜드 버거가 올해 연말까지 목표치 170호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더본코리아도 배달 및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매장 이용객 증가에 대비해 가맹점 위생 관리에 더욱 신경 쓸 것이며, 좋은 메뉴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올해 상반기 기준 점포 수가 1,574개로, 지난해 말 1,508개보다 66개가 증가했다. 연내 전국 매장 수는 1,600개를 넘어설 것으로 꾸준히 매장 수를 확대하며 오프라인 고객 유치를 준비하고 있다.

주류업계 역시 거리 두기로 축소됐던 유흥시장이 되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판촉 행사를 재개할 방침이다. 주류는 매출 비중이 업소용 60%, 가정용 40%인데 코로나 확산 이후 업소용 비중이 30%까지 떨어져 타격을 입었다.

업계 관계자는 "영업시간이 연장되고 인원도 늘어나면 연말특수를 제대로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단체모임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매출 개선에 도움이 많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당장 이달부터 직장인들의 회식 수요부터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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