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바빠진 유통街... '위드코로나·美블프·코세페' 3종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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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바빠진 유통街... '위드코로나·美블프·코세페' 3종 호재
  • 이준영 기자
  • 승인 2021.10.2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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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대목 기대감... '재확산' 우려에도 행사마련 분주
사진= 이기륭 기자
사진= 이기륭 기자

내달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는 '위드코로나' 상황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연말 대목을 앞둔 유통업계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하반기는 연말 특수와 마진율이 높은 패션부문 수요가 늘어 유통업계에서는 대목으로 분류한다. 특히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 블랙프라이데이 등 소비 촉진 행사가 포진돼 있어 매출 반등에 중요한 시기로 지목된다. 업계는 소비 심리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주요 백화점들은 그동안 코로나로 소극적으로 진행해왔던 온·오프라인 세일 행사와 할인 이벤트를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수익성 개선 등을 기대하고 있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하반기 긍정과 부정적 요소가 모두 있지만 기본적으로 소비심리가 회복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먼저 롯데는 18일부터 롯데온에서 '롯데온세상' 이벤트를 시작하며 포문을 열었다. 역대 최대인 2,000억원 규모의 할인혜택과 200여개 핵심 브랜드를 비롯해 1,000여개 브랜드와 셀러들의 상품을 70%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도 일 년중 가장 큰 행사인 '대한민국 쓱데이'를 25일부터 진행한다. 지난해 35% 수준이었던 온라인 행사 물량 비중을 올해 50%까지 확대하는 등 온라인 채널 위주로 혜택을 대폭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여기 더해 SI빌리지, 신세계TV쇼핑, 굳닷컴(신세계 까사), W컨셉까지 가세해 행사를 이어간다.

내달부터는 이베이코리아, 11번가, 마켓컬리 등 이커머스 업체들도 본격적인 행사에 돌입한다. 우선 최근 이마트 품에 안긴 이베이코리아는 내달 1일부터 12일까지 '빅스마일데이'를 개최한다. 아마존과 손잡은 11번가는 11월 26일 '블랙프라이데이'를 겨냥해 공동 프로모션을 준비 중이다. 더불어 11월 1일부터 11일까지 '십일절 페스티벌'도 진행하며 11월 한 달간 고객몰이에 집중한다.

내달 1일부터 15일까지는 정부가 주관하는 코세페도 열린다. 추진위는 현재 신청 현황에 비춰 역대 최다 참가기업 수를 기록한 지난해(1784개)를 넘어 올해 2000개 이상 기업이 참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코로나 시기 재확산으로 호되게 당한 경험이 있어 여전히 조심스럽다는 입장이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전에 잠시 코로나가 풀렸던 시기에 대대적인 행사를 기획했다가 재확산으로 무산된 경험이 있어 조심스러운 상황"이라면서도 "다만 지난해 연말보다 모임이나 집객이 더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해 관련 행사를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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