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 풀코 CEO "美 바이어, 천연·AI·탈모 시장에 큰 관심"
상태바
프랑크 풀코 CEO "美 바이어, 천연·AI·탈모 시장에 큰 관심"
  • 이준영 기자
  • 승인 2021.10.22 18: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특집] 2021 오송 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 현장
국제바이오코스메틱 컨퍼런스 주제발표
코스메톨로지스트 CEO, 뷰티시장 진단
美 뷰티 시장 진출 위한 A-Z 제시
제품 성분과 제조·마진·공급망·인지도 중요
美진출 위해 현지 기업·단체 협업 필요
사진= 유튜브 캡처
사진= 유튜브 캡처

미국 뷰티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까?

'제7회 국제 바이오코스메틱 컨퍼런스'에서는 아메리칸 뷰티쇼 시카고 코스메톨로지스트 CEO '프랭크 풀코'가 연사로 나서 이러한 고민들에 대한 해답을 제시했다.

프랑크 풀코는 서두에서 "구매주문을 받는 것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구매 계약마다 수많은 운영·재정적 요건이 적용된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뷰티산업에 대해 살폈다. 글로벌 통계를 보면 2027년까지 세계 뷰티 산업 규모는 7,840억 달러 이상으로 예상된다. 프랑크 풀코는 "기회가 많다는 것은 경쟁이 심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로레알, 헨켈, 유니레버, P&G, 에스테 로더 등 세계적인 경쟁사들이 많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뷰티산업에서 경쟁하려면 업계 최고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 뷰티 산업 현황에 대해 말했다. 미국은 뷰티 산업에서 단일 시장으로 최대 규모다. 연 매출 800억 달러 이상이며 증가추세다. 800억 달러는 ▲헤어케어(24%) ▲스킨케어(23.7%) ▲코스메틱(14.6%)로 나눌 수 있다. 

그는 현재 미국 시장의 뷰티 트렌드에 대해 짚었다. 프랑크 풀코는 "바이어들은 천연, 유기농 또는 클린 제품을 판매하고자 하며, 천연 성분 제품들의 수요가 높다. 다음은 AI·AR, 탈모, 온라인"이라고 말했다.

글로벌과 미국 뷰티 시장 현황을 설명하고 바이어가 어떤 것을 중요하게 여길지에 대해 얘기했다. 프랑크 풀코는 "바이어에게 중요한 것은 4가지"라며 "먼저 제품의 성분·제조 방법, 마진, 판매자의 공급망, 온라인 인지도"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여러분이 미국에 진출하고자 할 때, 미국의 뷰티 업계 바이어와 함께 살펴볼 내용은 제품의 성분, 제조사 및 유통업체에 대한 마진, 짧은 리드 타임에 체계적으로 납품할 수 있는 공급망, 우수한 제품을 어필하는 데 충분한 온라인 인지도"라고 정리했다.

여기 더해 실제 구매 주문을 받아 타겟이나 월마트 바이어와 만나게 됐을 때 어떻게 진행되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프랑크 풀코는 "먼저 마진을 물어볼텐데 55%이상은 돼야 한다. 또한, 파손, 불량에 대비한 지원비를 요청하기 때문에, 2~3% 정도를 더 감안하셔야 합니다. 많은 제품을 구비한 대형 유통업체의 경우, 입점지원비를 요구하기도 합니다. 입점지원비로 경쟁 브랜드 재고를 처분하고, 여러분의 제품을 입점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음은 대금 지급기일입니다. 유통업체는 현금 흐름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유통업체가 요청하는 지급기일이 있는데요. 대량 주문의 경우 90~120일까지 요청하기도 하나, 일반적으로는 30~90일 사이입니다. 그리고 짧은 리드타임을 요구합니다. 특히 상장된 유통업체들은 재고를 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반품을 강조했다. 프랑크 풀코는 "누구나 자사 제품이 잘 팔리고 성공할 것이라고 믿고 싶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발생하면, 유통업체들은 여러분이 반품을 받아주기를 기대합니다. 이렇게 대형 유통업체에서 대량 구매주문을 받는 것은 정말 좋은 기회이지만, 신중해야 할 부분들도 있습니다. 잘 준비하지 않으면 그동안의 모든 투자가 반품으로 끝날 수도 있죠. 따라서, 수주 전략, 세부적인 사항, 판매가 저조할 경우의 대응 방법 등을 아주 체계적으로 신중하게 고민하는 것이 필요합니다"고 말했다.

이렇게 미국 진출 준비가 완료되면 다음 단계로 다섯 가지를 제안했다. 첫째 목표를 정하고, 둘째 언제까지 사업을 계속 할지, 셋째 얼마동안 얼마를 투자할지, 넷째 지금 당장 온라인 인지도를 올리고, 다섯번째는 비용 절감을 통해 총 마진을 높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랑크 풀코는 끝으로 "현지 진출을 위한 마지막 준비는 미국 현지 주요 기업·단체와의 파트너십"이라며 "다양한 뷰티 행사 참여를 통해 바이어와 미팅을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