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대 '향(香)멍'에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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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 '향(香)멍'에 취했다
  • 최지흥 기자
  • 승인 2021.10.14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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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틱 형태 향초 '인센스 스틱' 인기
4월 판매 시작 후 매월 90% 이상 매출 증가
코로나 확산세 지속으로 집콕 늘면서 주목
나그참파·올롯 등 신규 브랜드도 속속 진입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이 지난 7월 1일부터 10월 11일까지 ‘인센스 스틱’의 매출을 살펴본 결과, 직전 동기간(3월 20일~6월 30일) 대비 92%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한 것. 이는 홈 프래그런스(디퓨저·인센스·캔들 등) 카테고리의 전체 신장률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사진=올리브영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이 지난 7월 1일부터 10월 11일까지 ‘인센스 스틱’의 매출을 살펴본 결과, 직전 동기간(3월 20일~6월 30일) 대비 92%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한 것. 이는 홈 프래그런스(디퓨저·인센스·캔들 등) 카테고리의 전체 신장률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사진=올리브영

2030 세대 사이에서 ‘향멍(향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을 멍하니 바라보면서 여유를 즐긴다는 의미의 신조어)’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은 지난 7월 1일부터 10월 11일까지 ‘인센스 스틱’의 매출을 살펴본 결과, 직전 동기간(3월 20일~6월 30일) 대비 92%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발표한했다. 이는 홈 프래그런스(디퓨저·인센스·캔들 등) 카테고리의 전체 신장률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인센스 스틱’은 향, 향침을 뜻하는 말로, ‘태우는 향’으로 통용된다. 과거엔 주로 치료나 종교적 목적으로 사용했지만, 최근에는 심신 안정과 발향의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지난 4월 올리브영에 새롭게 도입된 이후 인센스 스틱의 월평균 매출은 90%씩 가파르게 성장했다. 대표적인 향기 아이템인 캔들, 디퓨저에 이어 홈 프래그런스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것.

특히 집에서 홈트레이닝을 하거나 명상을 즐기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인센스 스틱이 몸과 마음의 균형을 회복하고 스트레스를 완화해 주는 이른바 ‘아로마 테라피(Aroma therapy)’의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힐링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하나의 인테리어 소품으로 공간을 꾸미거나, 공기를 정화해 주는 효과도 있는 만큼 센스 있는 ‘향(香)테리어' 선물 아이템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실제로 올리브영은 올 들어 인도 전통 방식을 활용해 수작업으로 모든 제품을 제작하는 ‘나그참파’, 국내 감성 인센스 브랜드 ‘올롯’ 등을 잇달아 입점시키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

이와 관련 올리브영 관계자는 “최근 ‘향멍’을 즐기며 스스로 힐링하고 스트레스를 관리하려는 2030 세대 사이에서 인센스 스틱이 최적의 힐링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인센스 스틱을 비롯해 젊은 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겨냥한 아이템을 적극 도입하고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리브영은 14일 자체 모바일 생방송 ‘올라이브-힐링 테라피’ 편을 통해 브랜드 ‘올롯’의 대표 인기 제품인 아로마 인센스 스틱 3종을 최대 47%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구매 인증 이벤트 등을 펼친다. 오후 8시 35분부터 약 30분간 올리브영 모바일 앱(App)에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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