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신축, 개보수 넘어 '지속가능' 교육시스템 지원
현지 학생, 주민, 교사, 학부모 7800여명에 인프라 제공
지역 5개 학교 리모델링... 이러닝 전용 교실 구축
현대엔지니어링은 인도네시아 정부,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NGO '굿네이버스'와 협력해 인도네시아 발릭파판 지역에 이러닝(E-Learning) 체계를 구축하고, 현지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3개년 프로젝트 '헬로우 이드림 프로젝트(Hello E-Dream Project)'를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헬로우 이드림 프로젝트는 현대엔지니어링 대표 해외 사회공헌활동인 '새희망학교 11호'의 일환으로 교육시설 신축, 증축, 개보수 등 물리적 후원을 넘어 실질적이고 지속가능한 '현지 맞춤형' 이러닝 교육 인프라 구축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국내 건설사들의 글로벌 사회공헌 사례 중에서도 특별한 주목을 받고 있다. ‘새희망학교 11호’ 사업이 본격화되면 현지 학생과 주민, 교사, 학부모 7800여명이 체계적이고 현지화된 이러닝 교육 인프라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지 교사 150명을 대상으로 ICT(정보통신기술)를 활용한 교사연수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으며 언어, 수학 등 2개 과목의 경우 현지 교육과정에 맞춘 이러닝 프로그램 콘텐츠 개발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현지 정부기관도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발릭파판 교육문화청과 지역개발기획국 등 정부기관은 ‘새희망학교 11호’ 사전조사 단계부터 협력했다. 지역별 교사 15명으로 구성된 교사위원회는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자체 이러닝 콘텐츠 개발과 ICT를 활용한 교육방법을 공유한다. 학부모 위원회와 교사위원회는 이러닝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커뮤니티 이러닝 센터 유지, 관리 등 과정에 참여할 계획이다. 학생들의 심리정서지원과 기초문예교육 등 이러닝 기반 가족단위 특별활동도 실시해 이러닝 교육체계 인식 개선에도 나설 방침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발릭파판 지역 5개 학교를 리모델링하고 태블릿, 노트북 등 교육기자재를 갖춘 이러닝 전용 교실을 구축 중이다. 학생을 포함한 현지 주민들의 이러닝 교육 인프라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커뮤니티 이러닝 센터 3곳을 설립한다는 청사진도 밝혔다. 지역 내 아동, 학부모, 주민들은 센터를 방문해 이러닝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원활한 전력 공급을 위한 친환경 태양광 충전 시스템 설치도 준비 중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새희망학교 11호는 기획단계부터 지역 정부를 비롯해 전문 NGO와 긴밀하게 협력해 현지에서 꼭 필요로 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글로벌 기업으로서 개발도상국을 비롯한 진출국가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