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조업 경기 회복세 요원... "4분기도 어렵다"
상태바
국내 제조업 경기 회복세 요원... "4분기도 어렵다"
  • 유경표 기자
  • 승인 2021.10.11 1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산업연구원, 기업 1000곳 대상 BSI 조사
반도체·자동차 등 제외한 대다수 업종 하락
사진=시장경제DB
사진=시장경제DB

올해 4분기에도 제조업 경기에 어려운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와 자동차, 조선 등의 업종은 사정이 나은 편이지만, 그 밖에 대부분의 업종에선 회복세가 둔화되고 매출 상승 폭도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산업연구원이 국내 제조업체 1000곳을 대상으로 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4분기 시황과 매출 전망치(BSI)는 각각 100, 104를 기록했다. 

BSI는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 전망을 조사한 지표다. 100을 넘으면 업황이 좋을 것으로 판단하는 기업이 많다는 것이고, 0에 근접할수록 그 반대의 의미를 가진다. 

4분기 시황 전망치는 전 분기(101) 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3분기 전망치(103→101)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하락세다. 매출 전망치는 103에서 104로 1포인트 올랐다.

내수(102) 전망치는 전 분기 수준이었지만, 수출(104)이 1포인트 하락했다. 설비투자(103)와 고용(103)은 2개 분기 연속 100을 웃돌았다. 

업종별 4분기 매출 전망치를 살펴보면, 반도체(124)와 무선통신기기(107), 자동차(104), 정유(102), 이차전지(106) 등에서 100을 상회했다.

반면에 가전(95), 일반기계(99), 화학(98) 등 일부 업종은 100을 하회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반도체(+12), 자동차(+1), 조선(+7) 등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에서 하락이나 보합세로 나타났다. 

3분기 현황 BSI의 경우, 시황과 매출 모두 93을 기록하면서 100을 밑돌았다. 전 분기보다 시황 전망치는 4포인트, 매출은 7포인트씩 낮은 수준이다.  각 업종별로는 반도체(108)를 제외하고 이차전지(90)와 철강(88), 일반기계(85), 정유(96), 화학(93) 등 대다수 업종이 100을 하회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