씽크포비엘, '2021 외국인 유학생 채용박람회'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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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크포비엘, '2021 외국인 유학생 채용박람회' 참가
  • 정규호 기자
  • 승인 2021.10.09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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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입사 상담·면접 진행 예정
외국인 인력 활용한 '효율적 대안' 업계와 공유
2018년 베트남에서 현지 인력을 대상으로 인공지능/빅데이터 기반 소프트웨어 품질관리 및 세이프티 검증 도구인 CETA 활용법을 교육하고 있는 모습. 사진=씽크포비엘
2018년 베트남에서 현지 인력을 대상으로 인공지능/빅데이터 기반 소프트웨어 품질관리 및 세이프티 검증 도구인 CETA 활용법을 교육하고 있는 모습. 사진=씽크포비엘

씽크포비엘은 12일, 13일 양일간 서울 강남 세텍(SETEC) 3전시실에서 열리는 ‘2021 외국인 유학생 채용박람회’에 참가해 외국인 구직자를 대상으로 채용 관련 상담과 면접을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특히, 씽크포비엘은 그동안 세계 각국의 IT 기술자들을 채용시켜왔는데, 그동안 쌓아온 외국인 기술자들의 효율적 채용 대안도 업계와 공유할 예정이다.

‘2021 외국인 유학생 채용박람회’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교육부가 주최하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국립국제교육원이 공동 주관한다. 국내기업 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한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을 기업에 연결 받을 수 있다. 올해는 중소·중견·대기업 100개 사 이상이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2019년 행사에는 국내기업 122개 사와 구직자 2500여 명이 참가했다.

행사 기간 전시장 부스에서 사전 등록자 가운데 온라인으로 면접 일정이 예약됐거나, 또는 현장 매칭이 이뤄진 국내 거주 외국인 유학생을 상대로 구직 상담과 면접을 시행한다. 면접자 가운데 적합자로 판단되면 추후 입사 조건 협의 등의 후속 조치를 거쳐 정식 입사 기회를 부여할 예정이다. 모집 분야는 인공지능(AI)·데이터·소프트웨어 관련 연구개발 직종. 세부적으로는 웹 및 서비스 개발, 모바일 개발, 임베디드 개발, 빅데이터 분석과 AI 개발, UI/UX 디자인, 테스팅 등이 포함된다.

해당 분야 학사 이상 전공자라면 신입·경력 망라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회사는 더 많은 구직자에게 기회를 준다는 방침에 따라 채용박람회가 끝난 후에도 일정 기간(4일간 예정) 신청을 받은 후 추가 면접을 시행할 계획이다.

씽크포비엘은 그동안 세계 여러 나라들의 IT기술자를 채용한 바 있다. 그동안 쌓여온 각국의 IT기술자 인력 활용 대안 등도 관련 업계와 공유할 예정이다.

씽크포비엘은 2015년부터 현재까지 이원화된 외국인 인재 채용 방안 체계를 수립하고, 외국인 근로 효율성을 제고해 왔다. SW·IT 관련 단순 업무를 수행하는 초급인력을 해외 아웃소싱으로 해결하고 고급인력은 직접 채용하는 방식인데, 이는 중소 규모 또는 지방 소재 IT 기업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국내 중소, 지방 소재 IT 기업은 내국인 구직자 기피와 치솟는 인건비 때문에 심한 인력난을 겪고 있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외국인 채용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다행히 한국에서 일하고 싶어 하는 해외 유수 인력이 많아지고 있지만 중소, 지방 소재 IT 기업에겐 현실 장벽이 높은 상황이다.

씽크포비엘은 “실제로 해외인력 채용지원을 담당하는 정부 기관 관계자와 오랜 기간 해외인력 유치 관련 문제점을 파악한 결과 이해당사자 간에 상당한 견해차가 존재했고, 이는 외국인 인력 활용에 가장 큰 걸림돌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기업은 힘들게 채용한 해외인력의 생산성이 낮은 경우가 많고, 생산성 대비 인건비 또한 생각보다 높다고 호소했다. 대개 회사에 대한 애착이 없어 이직률이 높은 점도 문제로 거론됐다. 반면, 국내기업 입사 경험을 가진 해외인력은 중소 규모 또는 지방 소재 IT 기업이 노동 관련 국제법 등에 대한 지식과 이해가 너무 떨어진다고 입을 모았다. 언어 문제로 원활한 소통과 업무가 어려웠던 점도 꼽혔다.

이를 근거로 씽크포비엘은 해외인력 채용을 철저히 협업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순 초급인력은 인건비가 낮은 해외에 아웃소싱하는 ‘오프쇼어링’ 방식으로 해결하고, 고급인력은 회사 자산이 될 수 있도록 오랜 기간 잔류시키는 이원화된 전략을 제시했다.

또한 기업에는 사전에 글로벌 노무 컨설팅을 진행하고, 노무 규정 개편·정비를 비롯한 업무 전반에 대한 정비 작업을 진행하라고 주문했다. 외국인에게는 많은 소통이 필요하지 않고 일에만 몰입할 수 있는 장기 수행 위주 업무를 배정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박지환 씽크포비엘 대표는 “오프쇼어링 방식으로 해외 초급인력을 채용할 때 들어가는 비용이 국내 개발 대비 30~40% 수준이면 충분하다는 사실을 검증으로 확인했는데, 이에 더해 해외 협업에 대한 긍정적 기대와 자신감이 형성돼 이질감과 편견 배제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오지 않는 인력을 대상으로 함께 중소기업 살리자고 호소해 봤자 현실적인 해결 대안이 될 수 없는 만큼, 글로벌 세상이 제공하는 기회를 수용할 용기와 결단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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