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키고, 나누고'... 화장품 업계, 스토리 갖춘 사회공헌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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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키고, 나누고'... 화장품 업계, 스토리 갖춘 사회공헌 추진
  • 최지흥 기자
  • 승인 2021.10.07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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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MOU
이니스프리, '다함께 소규모 봉그깅' 캠페인
애경산업, 다문화가정 힐링문화체험캠프
뉴스킨 코리아, 글로벌 기부 캠페인 동참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생물 다양성 보존과 생물 유전자원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생물 다양성 보존과 생물 유전자원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아모레퍼시픽

10월에도 환경을 지키고 사람을 지키는 화장품 업계의 사회공헌 활동이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다. 먼저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생물 다양성 보존과 생물 유전자원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국립세종수목원을 위탁 운영·관리하고 있는 전문 기관이다.

발표에 따르면 양사는 앞으로 ESG 경영을 충실히 수행하고자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여러 가지 공동 연구를 진행하며 생물 다양성을 보존하고 이를 복원하는 데 힘쓸 계획이다.

종자 확보·이용을 위한 라이브러리를 공유하고 국내 산림 자원을 활용해 상용화 가능 소재도 개발한다. 또한 희귀·특산식물의 증식·재배기술을 연구하는 등 대한민국 토종 생물종의 경쟁력을 높이는 일에도 힘을 보탤 예정이다.

앞서 아모레퍼시픽은 ‘사람을 아름답게, 세상을 아름답게(We make A MORE beautiful world)’라는 소명을 기반에 두고 고객·사회와 동행하고 대자연과 공존하기 위한 지속가능 경영 5대 약속을 공개한 바 있다.

이번 협약은 ‘생물 다양성 보존 및 이용을 위해 100억원을 투자하고, 2023년까지 RSPO(Roundtable on Sustainable Palm Oil, 지속가능한 팜유 생산을 위한 협의회) 인증 팜유를 90% 이상 사용한다’라는 다섯 번째 약속을 지키고자 기획됐다.

실제로 그동안 아모레퍼시픽은 우리나라 자생종을 보존하고 활용하는 연구를 오랫동안 이어왔다. 제품에 적용하는 고유의 핵심 원료인 인삼, 녹차, 동백, 아시안 시드뿐 아니라 한국 재래종과 고유종을 발굴하고 새 품종을 개발했다.

동의보감 문헌으로만 남아 있던 멸종 위기의 흰 감국을 복원해 화장품 소재로 활용하기도 했다. 맛이 좋지 않아 쓸모가 거의 없던 국산 콩 수백 종을 연구해 피부 미용에 효과적인 납작콩을 발굴해냈다. 멸종 위기 제주 야생화를 복원하고, 피부 효능에 뛰어난 소재인 무궁화와 녹차를 화장품 원료로도 사용했다. 또한 다양한 장미 품종을 개발하는 에버랜드와 협업해 피부 효능과 향을 연구하는 등 생물 다양성 보존을 위한 많은 활동을 전개해왔다.

이와 관련 아모레퍼시픽 박영호 기술연구원장은 “환경을 중요하게 여기는 각 사의 비즈니스 철학이 서로 시너지를 내리라 기대한다"라며 “아모레퍼시픽은 앞으로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함께 자연과 인간이 건강하고 아름다워지도록 연구하며 ESG 경영을 적극적으로 선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니스프리는 제주 해양쓰레기 수거 청년 단체 ‘디프다 제주’와 함께 ‘다함께 소규모 봉그깅’ 캠페인을 전개했다. 사진=이니스프리
이니스프리는 제주 해양쓰레기 수거 청년 단체 ‘디프다 제주’와 함께 ‘다함께 소규모 봉그깅’ 캠페인을 전개했다. 사진=이니스프리

이니스프리는 제주 해양쓰레기 수거 청년 단체 ‘디프다 제주’와 함께 ‘다함께 소규모 봉그깅’ 캠페인을 전개했다. ‘디프다 제주’는 제주 바다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는 청년 단체로 제주 바닷 속 수많은 해양쓰레기를 보고 2018년부터 봉그깅 활동을 시작했다. ‘봉그깅’은 ‘봉그기’라는 줍다의 의미를 가진 제주 방언과, 조깅하며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지칭하는 ‘플로깅(Plogging)’의 합성어다.

이니스프리는 제주 바다를 지키기 위해 활동하는 ‘디프다 제주’의 봉그깅 캠페인을 응원하고, 이번 여름 태풍으로 인해 밀려온 많은 해양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함께 소규모 봉그깅’ 캠페인을 기획했다.

참여자들에게는 이니스프리가 제작한 ‘제주 봉그깅 키트’기 증정됐다. ‘제주 봉그깅 키트’는 크로스백, 다회용 장갑, 이니스프리 제주 여름 손수건, 이니스프리 인텐시브 트리플 쉴드 선스크린, 업사이클링 키링 등으로 구성됐다.

크기가 다양한 해양쓰레기 수거에 적합하도록 집게 대신 다회용 장갑을 포함했고 염분이 많은 해양쓰레기는 마대자루에 수거해 분리배출되도록 했다. 선스크린은 해양 생태계를 생각한 코랄 리프 프렌들리 성분의 제품이며, 제주의 여름 바다를 닮은 이니스프리 손수건을 일회용 티슈 대신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안전한 활동을 위해 양손이 자유로운 크로스백에 소지품을 지닐 수 있도록 하고, 이니스프리 플라스틱 화장품 공병을 업사이클링한 컬러풀한 키링으로 의미를 더했다.

행사 기간, ‘디프다 제주’ 채널에서 사전 신청을 통해 모집된 총 50여명의 참여자가 제주 사계해변과 한림항에서 총 4200L에 해당하는 해양쓰레기를 수거했다.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에 따라 오후 6시 이전 4명의 인원이 시간대별로 나뉘어 활동했다.

이니스프리에 따르면 9월 12일 제주 사계해변에서는 30여명이 5시간 동안 40L 32마대, 80L 8마대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했다. 또한 고객 관심에 힘입어 10월 4일 제주 한림항에서 2차 캠페인을 진행해 20여명이 3시간 동안 40L 7마대, 80L 25마대를 추가로 수거했다.

애경산업은 희망을나누는사람들과 함께 10월 2~4일 2박 3일간 코로나 백신 2차 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독도·울릉도 탐방 힐링문화체험캠프’를 진행했다. 다문화 가정 구성원들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긍심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기획된 행사다.

장소는 10월 독도의 달을 맞아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한 번은 꼭 가봐야 할 섬이지만 평소 쉽게 갈 수 없는 우리의 영토인 독도와 울릉도를 캠프의 여행지로 정했다. 애경산업은 캠프 대상자로 선정된 다문화 가정 구성원 40명에게 여행에 필요한 교통, 숙식 등의 경비를 전액 지원했다.

이와 관련 애경산업 관계자는 “이번 캠프 일정 중 10월 3일에 계획되었던 독도 탐방은 기상악화로 인해 배가 회항하면서 입항은 하지 못하고 먼발치에서만 독도를 보게 돼 아쉬움이 남는다”며 “애경산업은 다문화 가정들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노력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 1.애경산업 다문화가정 힐링문화체험캠프 2.뉴스킨코리아, 글로벌 기부 캠페인
사진= 1.애경산업 다문화가정 힐링문화체험캠프 2.뉴스킨코리아, 글로벌 기부 캠페인

한편 뉴스킨 코리아는 10월 31일까지 글로벌 나눔 캠페인 ‘에포크 G!VE 이벤트’를 진행한다. ‘에포크’는 수 세기에 걸쳐 내려온 민속 식물학의 지혜를 현대 기술과 결합한 뉴스킨의 스킨케어 라인이다.

전 세계에서 에포크 제품이 1개 판매될 때마다 뉴스킨 포스 포 굿(Force for Good) 재단에 25센트가 자동으로 모금돼 취약한 생태계를 구하고 원주민과 지역 사회에 식량과 자원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기부 활동에 사용된다. 최근엔 출시 25주년을 맞아 지속가능성을 위해 제품별 플라스틱 사용량과 탄소 배출량을 기존 대비 절감한 환경 친화적인 소재의 패키지로 리뉴얼 한 바 있다.

‘에포크 G!VE 이벤트’ 기간 동안에는 에포크 제품을 2개 구매할 때마다 1포인트가 적립된다. 캠페인 기간에만 부여되는 특별 기부 포인트로 특정 포인트 이상 달성 시 명예 디지털 배지, 감사 영상, 포스 포 굿 핀 등이 수여될 예정이다.

이번 이벤트는 뉴스킨의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 25주년을 기념해 진행되는 ‘글로벌 기부 캠페인’의 일환으로 뉴스킨 코리아의 회원 자치 봉사단체인 ‘포스 포 굿 후원회’ 가입 및 기부하기, 뉴스킨 엔터프라이즈에서 설립한 ‘뉴스킨 포스 굿 재단’에 직접 기부하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구성돼 있다.

뉴스킨 관계자는 “지난 25년간 에포크 판매를 통해 포스 포 굿 재단에 기부된 1,300만 달러 이상의 기부금은 다양한 글로벌 사회 공헌 프로젝트에 사용되고 있다”면서 “뉴스킨의 사명인 ‘선의의 힘’을 실천하기 위한 이번 글로벌 나눔 캠페인에 많은 소비자들이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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