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어려운 통신용어 쉬운말로 순화한 '통신정음'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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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어려운 통신용어 쉬운말로 순화한 '통신정음' 발간
  • 유경표 기자
  • 승인 2021.10.06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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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 정리집 ‘통신정음’ 정기 제작
전국 유통 매장에 배포·교육 진행
사진=SKT
사진=SKT

SK텔레콤이 이동통신 유통 매장 등에서 사용되는 한자어, 외래어, 전문용어를 쉬운 말로 순화하는 캠페인을 통해 고객소통 강화에 나서고 있다. 

6일 SK텔레콤은 전국 유통 매장에서 사용하는 통신·마케팅 용어를 알기 쉽게 순화한 용어 정리집 '통신정음'을 정기적으로 제작해 배포하는 등 ‘우리말 바로 쓰기’ 캠페인을 3년째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2019년부터 시작된 우리말 바로 쓰기 캠페인은 올해 7월부터 ‘고객언어혁신 2.0’으로 확대 시행하고 있다. 그 첫 프로젝트로 이동통신 유통 매장에서 사용하는 일상 용어를 고객이 이해하기 쉬운 말로 바꾼 '통신정음' 5만 7000부를 제작해 전국 매장에 배포했다. 

통신정음은 ‘훈민정음’의 취지와 명칭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만들었다. 제작에는 방송작가와 카피라이터 등의 경력을 지닌 글쓰기 전문가로 구성된 팀을 투입하고 국립국어원의 감수도 받았다.

이 캠페인의 4가지 원칙은 ▲고객과 ‘통’할 수 있는 쉬운 말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옳은 말 ▲고객에게 ‘정’말 필요한 실용적인 말 ▲고객의 물’음’에 맞는 직관적인 말로 고객과 소통해야 한다는 것이다. 

통신정음에 소개된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커버리지’는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 가능한 지역’으로 바꿨다. ‘망내 회선’이라는 용어는 ‘SK텔레콤을 이용하는 번호’로, ‘단말(기)’은 ‘휴대폰’으로, ‘공기계’는 ‘안 쓰는 휴대폰’으로 각각 순화했다. 아울러 ‘선택약정’은 ‘통신요금 25% 할인’으로, ‘공시지원금’은 ‘휴대폰 가격 할인금’으로 바꾸는 등 고객이 이해하기 쉬운 표현을 제안한다.

고객언어혁신 2.0 캠페인은 통신정음 이외에도 고객센터와 온라인 홈페이지 등 고객과 만나는 모든 영역으로 확대하고 있다. 말하고 듣는 언어 순화 뿐만 아니라, 읽고 쓰는 범위까지 확장함으로써 고객이 통신과 관련된 용어를 직관적이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SKT 김성수 모바일 CO장은 “고객과 직접 소통하는 유통 매장을 포함해 모든 고객 접점에서 사용하는 언어가 우리말 쓰기와 함께 순화된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며  "이동통신 가입을 위한 설명과 이해가 쉬워지는 것은 물론, 상담도 훨씬 편해졌다는 긍정적인 고객 반응이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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