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제품들이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여전히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아와 대만 최대의 이커머스 플랫폼 쇼피가 연중 최대 쇼핑 페스티벌인 ‘9.9 슈퍼 쇼핑 데이’ 시즌 상품 판매를 분석한 결과 한국 제품에 대한 수요가 지난해 대비 2.5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된 것으로 나타났다.

쇼피에 따르면 우선 한국산 헬스 카테고리 주문량이 전년 대비 무려 6배나 증가했다. 코로나 여파에 따라 면역력 강화가 화두가 되면서 애터미, 종근당건강 등 한국산 유산균, 비타민 제품에 대한 주문량이 크게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리빙 카테고리의 주문량도 지난해 대비 3배 증가했다. 코로나 사태가 길어지면서 외식은 점점 줄어들고 실내에서 요리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동남아시장에서는 한국 제품이 가격 대비 디자인과 기능이 우수해 브랜드에 구애받지 않고 구매하는 경향이 높다는 것이 쇼피 측의 설명이다.

이번 할인전에서는 네오플램 피카 후라이팬/팟 세트가 동남아 시장 전반에서 많은 인기를 모았으며, 그중에서도 미니멀한 디자인과 깔끔한 색상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아시아와 한국의 유명 유튜버들이 요리할 때 해당 제품을 사용한 모습이 바이럴 되면서 인기몰이를 더한 것으로 추정된다.

쇼피에서 지난해부터 폭발적인 매출 증갈호 큰 화제를 모았던 화장품 카테고리도 전년대비 2배 성장했다. 인기 뷰티 제품으로는 썸바이미의 바이바이 블랙헤드 30 데이즈 미라클 그린티톡스 버블 클렌저와 클리어 스팟 패치, 코스알엑스의 약산성 굿모닝 젤 클렌저, 풀핏 프로폴리스 시너지 토너 등이 순위에 올랐다.

이외에도 한국 식약처 인증을 받은 KF인증 마스크 등 제품력이 우수한 한국산 마스크도 여전히 인기가 많았으며, 식료품 카테고리에서는 차, 커피 등 인스턴트 음료의 주문량도 전년대비 2배 성장했다. 식품으로는 오설록 8 티백 시리즈와 맥심 카누가 주문량 순위 1, 2위를 차지했다.

권윤아 쇼피코리아 지사장은 “올해에도 한국 제품에 대한 주문량이 증가한데다 인기 제품군도 더욱 확대되어, 연말까지 진행되는 주요 할인전의 성과가 더욱 주목된다”라며 “한국 셀러들이 쇼피를 통해 해외 시장에서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물류서비스를 비롯해 한국 제품 중심의 기획전 마련 등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