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업계에 부는 친환경 바람... 너도나도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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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업계에 부는 친환경 바람... 너도나도 '동참'
  • 최지흥 기자
  • 승인 2021.09.30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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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 뷰티사이클 캠페인 전개
토니모리, 친환경 전자영수증 캠페인
닥터 브로너스, 비건 캠페인 주목
최근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은 10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전국 주요 매장에서 화장품 공병을 수거해 재활용하는 ‘뷰티사이클(BEAUTY-CYCLE) 캠페인’을 전개한다. 사진=올리브영
최근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은 10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전국 주요 매장에서 화장품 공병을 수거해 재활용하는 ‘뷰티사이클(BEAUTY-CYCLE) 캠페인’을 전개한다. 사진=올리브영

국내 화장품 업계의 친환경 캠페인들이 다양하게 펼쳐지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이니스프리와 듀이트리 등 화장품 브랜드들이 잇달아 환경보호를 위해 포장재와 용기를 친환경 소재로 교체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와 함께 환경 캠페인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부각하는 기업들도 나타나고 있다.

최근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은 10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전국 주요 매장에서 화장품 공병을 수거해 재활용하는 ‘뷰티사이클(BEAUTY-CYCLE) 캠페인’을 전개한다.

‘뷰티사이클 캠페인’은 다 쓴 화장품 용기를 새로운 자원으로 활용하는 고객 참여형 캠페인이다. 화장품 용기의 90%가 일반 분리배출 시 재활용이 어려운 만큼, 접근성이 좋은 올리브영 매장에 수거함을 비치해 공병 수거율을 높이고 재활용 실천을 독려한다는 취지다.

올리브영은 재활용 컨설팅 기업 ‘테라사이클’과 손잡고 오는 12월 31일까지 명동·강남 플래그십 매장과 27개 타운 매장(지역 대표 매장)에서 공병 수거에 나선다. 고객의 캠페인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올리브영에서 판매하지 않는 화장품 공병도 배출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캠페인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다 쓴 화장품 용기를 깨끗이 씻고 건조한 뒤 가까운 올리브영 타운·플래그십 매장에 방문해 수거함에 넣으면 된다. 플라스틱 재질의 스킨케어, 헤어케어, 바디케어, 클렌징 상품의 공병은 모두 배출할 수 있다.

올리브영은 이번 ‘뷰티사이클 캠페인’을 통해 플라스틱 화장품 용기를 새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고객에게는 일상 속에서 환경 보호를 실천할 수 있는 즐거움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캠페인 참여 고객에게는 환경 보호 동참에 대한 감사의 의미를 담아 발급 즉시 사용할 수 있는 10% 할인 쿠폰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번 캠페인은 자원 선순환 체계 구축에 공감한 18개 ‘올리브영 클린뷰티’ 선정 브랜드도 함께한다. △라운드어라운드 △이너프프로젝트 △라운드랩 △아비브 △메이크프렘 △더랩바이블랑두 △토리든 △비플레인 △로벡틴 △아로마티카 △닥터브로너스 △플리프 △휘게 △온도 △아워비건 △수이스킨 △달리프 △라보에이치 등이다.

이외에도 올리브영은 화장품 성분과 환경, 윤리 소비를 고려한 ‘올리브영 클린뷰티’ 캠페인을 비롯해 스마트 영수증과 재활용이 용이한 친환경 쇼핑백을 도입하는 등 친환경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토니모리도 환경부와 함께 우리 숲 지키는 ‘친환경 전자영수증 CSR 캠페인’을 통해 ‘평화의 숲’을 조성하겠다고 발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토니모리
토니모리도 환경부와 함께 우리 숲 지키는 ‘친환경 전자영수증 CSR 캠페인’을 통해 ‘평화의 숲’을 조성하겠다고 발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토니모리

토니모리도 환경부와 함께 우리 숲 지키는 ‘친환경 전자영수증 CSR 캠페인’을 통해 ‘평화의 숲’을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친환경 전자영수증 CSR 캠페인’은 2020년 12월최초 시작됐다. 21년 5월까지 약 6개월간 누적한 전자영수증 발행 건당 150원씩 적립해 숲을 보호하는 시민단체 ‘평화의 숲’이 추진하는 파주 평화정원 조성사업에 기부하는 친환경 캠페인이다.

토니모리는 종이 영수증을 없애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 환경부와 함께 버려지는 종이 영수증 문제를 해결하고 훼손된 생태계 보호, 자연의 평화와 공존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해당 캠페인을 추진하게 됐다.

전자영수증 캠페인으로 6개월간 누적된 전자영수증은 약 13만 건으로, 총 기부액 2,000만원을 달성했다. 토니모리는 해당 기부액을 10월 초 사단법인 ‘평화의 숲’ 측에 전달하기로 했다. 해당 금액은 ‘토니모리 평화정원 조성사업’이라는 이름 아래, 파주 육군 작전지역 부근 생태계 복원을 위해 우리나라 고유 수종 소나무 약 500본 식재 작업을 진행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평화정원 완공과는 별개로, 토니모리는 앞으로도 전자영수증 발행을 지속 독려할 예정이다. ESG 경영방침에 따라, 환경에 도움이 되는 ‘착한 실천’은 기업 차원에서 앞으로도 이어 나가겠다는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와 함께 토니모리는 착한 영향력을 전파하기 위해 올해 5월 첫 ESG 활동인 #오하착(오늘 하루 착한 습관 하셨나요?) 캠페인을 시작한 바 있다. 이후 지속적인 캠페인 운영과 더불어 플로깅 프로젝트인 #클린스트리트 챌린지 등 다양한 ESG 활동을 확장 중이다.

국내에서 유기농 바디 클렌저 '퓨어 캐스틸 솝'으로 잘 알려진 닥터 브로너스는 사람과 동물 그리고 지구는 하나임을 뜻하는 'ALL-ONE(올-원)' 철학에 따라 일찍이 공장식 축산 반대 활동에 앞장서 왔다. 사진=덕터 브로너스
국내에서 유기농 바디 클렌저 '퓨어 캐스틸 솝'으로 잘 알려진 닥터 브로너스는 사람과 동물 그리고 지구는 하나임을 뜻하는 'ALL-ONE(올-원)' 철학에 따라 일찍이 공장식 축산 반대 활동에 앞장서 왔다. 사진=덕터 브로너스

한편 10월 4일 '세계 동물의 날'이 다가오면서 비건 관련 캠페인을 전개 중인 화장품 기업들도 있다. 국내에서 유기농 바디 클렌저 '퓨어 캐스틸 솝'으로 잘 알려진 닥터 브로너스는 사람과 동물 그리고 지구는 하나임을 뜻하는 'ALL-ONE(올-원)' 철학에 따라 일찍이 공장식 축산 반대 활동에 앞장서 왔다.

2014년부터 미국 동물 애호회(The Humane Society of the U.S)•도살 대신 자비를(Compassion Over Killing) 등 공장식 축산 반대와 지속 가능한 식품 체계를 위해 애쓰는 여러 나라의 동물 보호 단체에 지속적으로 기부해 온 것.

또한 동물들을 공장식 축사에서 구출해 보호하고 동물 복지 법안 투표를 지지하는 캠페인을 벌이며 관련 다큐멘터리 제작을 지원하는 등 보다 많은 사람들의 문제 인식을 위한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실제로 국내에서는 올원 코리아 캠페인을 통해 사육곰 생추어리 이주 프로젝트를 돕는 동물자유연대 활동에 1,000만원을 후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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