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친환경 종이튜브' 디자인, 세계인 이목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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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 '친환경 종이튜브' 디자인, 세계인 이목 사로잡았다
  • 최지흥 기자
  • 승인 2021.09.30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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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IF·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이어 미국 IDEA도 수상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석권 ‘그랜드슬램’ 달성
절취선 따라 찢어 화장품 잔량 사용 용이 강점
한국콜마의 친환경 철학과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담긴 종이튜브 패키지가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를 모두 수상하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사진=한국콜마
한국콜마의 친환경 철학과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담긴 종이튜브 패키지가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를 모두 수상하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사진=한국콜마

한국콜마의 친환경 철학과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담긴 종이튜브 패키지가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를 모두 수상하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발표에 따르면 한국콜마의 종이튜브는 올해 4월 독일의 IF 디자인 어워드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수상한데 이어 최근 미국 ‘IDEA 2021’(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s 2021)’에서 파이널리스트의 영예를 안았다. IDEA는 미국산업디자이너협회(IDSA)가 주관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디자인 어워드로 디자인계의 ‘아카데미상’으로 평가받는다.

한국콜마가 지난해 11월 개발해 공개한 종이튜브는 플라스틱 사용이 불가피한 캡을 제외하고 본체를 모두 종이로 대체한 친환경 화장품 용기다. 일반적으로 튜브용기는 캡과 본체로 구성되는데 한국콜마가 개발한 종이튜브는 본체의 안쪽 면을 얇은 방수막 합지와 종이를 겹쳐 넣어 플라스틱을 완전히 대체했다. 종이로 교체함으로써 캡을 제외한 본체 플라스틱 사용량은 기존에 비해 80%나 절감할 수 있다.

여기에 50kg 이상의 하중을 견딜만큼 내구성을 강화하는 기술을 적용해 찢어지거나 터지는 우려를 줄였다. 다 쓴 종이튜브는 절취선에 따라 찢을 수 있기 때문에 종이로 분리배출하기도 수월하다.

종이튜브는 튜브 모양을 원형, 하트형, 원통형 등 각양각색으로 만들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그동안 플라스틱이 만들어지는 생산 공정상 단조로운 모양으로만 가능했지만, 저 비용으로도 다양한 모양을 만들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종이재질 선택이 자유로워 최근 유행인 레트로 감성부터 고급화장품 느낌까지 표현이 가능하다.

지난해 제품 공개와 함께 한국콜마는 2021년부터 종이튜브를 상용화하고 종이재질의 튜브사용을 고객사에게 적극 제안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한 기초화장품으로 개발된 종이튜브를 색조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등에도 적용해 산업 전반에 친환경 바람을 불어 넣는다는 전략도 공개해 이번 세계 디자인 어워드 석권과 함께 본격적인 영업 활동에 나설 전망이다.

이와 관련 한국콜마 패키지스튜디오 김형상 상무는 "플라스틱을 줄여 지구를 보호하자라는 아이디어로 출발한 종이튜브가 세계3대 디자인어워드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는 성과를 이뤄내면서 환경보전이 세계적으로 중요한 키워드임을 실감했다”며 “앞으로도 한국콜마 패키지스튜디오는 디자인으로 환경보전에 앞장서고 선도하는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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