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서비스형 뱅킹 플랫폼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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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서비스형 뱅킹 플랫폼 구축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1.09.23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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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서버 12대·오픈 API 특화 솔루션 구성
B2B 솔루션, UX 통해 효익 대폭 증가
KB증권 여의도 본사 사옥. 사진=KB증권 제공
KB증권 여의도 본사 사옥. 사진=KB증권 제공

KB증권은 새로운 차원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서비스형 뱅킹(BaaS, Banking as a Service)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23일 밝혔다.

서비스형 뱅킹은 금융기관이 제3자(핀테크 등 비은행 기관)에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금융기관의 서비스를 하나의 솔루션처럼 만들어서 쉽고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지원한다.

KB증권 관계자는 "금융회사와 로보어드바이저 기술을 지닌 핀테크와의 협업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핀테크 업체가 투자매매업 또는 투자중개업의 금융라이센스를 직접 보유하기보다 일반적으로 은행 또는 증권회사의 인프라를 활용해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6개월에 걸쳐 구축한 KB증권 BaaS는 전용 서버 총 12대와 '싱크트리'라는 오픈 API에 특화된 솔루션으로 이루어졌다. 이를 통해 제휴 핀테크사 고객의 불편함을 줄이고 업무처리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기업간거래(B2B) 방식의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핀테크사가 요구하는 실시간 대량주문·조회, 트래픽 제어 기능 등 오픈 API 플랫폼에서는 불가능했던 서비스가 제공 가능해지면서 개선되는 사용자 경험(UX)을 통해 사용자 효익도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KB증권은 로보어드바이저사, 마이데이터사업자,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연금통합관리 플랫폼 등 다양한 핀테크사와 제휴를 확대해왔다. 새로운 금융서비스·고객경험에 대한 니즈에 부흥하고자 다양한 핀테크사와의 상생관계를 구축하면서 제휴사를 통해 유입된 신규 계좌는 13만개를 돌파했다.

장승호 KB증권 디지털혁신본부장은 "BaaS를 이용하는 기업들과의 제휴서비스 협력을 통해 핀테크사에게는 도약의 계기를 제공하겠다"며 "제휴사와 함께 성장해 고객이 원하는 금융의 모습을 빠르게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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