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ESG진단⑭] 신한은행, 친환경·사회공헌·스타트업 후원까지... 업계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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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ESG진단⑭] 신한은행, 친환경·사회공헌·스타트업 후원까지... 업계 선도
  • 양일국 기자
  • 승인 2021.09.18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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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경영위 신설... 총괄사령탑 역할
그린에너지·스마트인프라 스타트업 육성
보육시설·청소년·고령주민 지원 '광폭 행보'
소상공인 컨설팅 SOHO 사관학교 운영 호평
진옥동 신한은행장. 사진=신한은행, 시장경제DB
진옥동 신한은행장. 사진=신한은행, 시장경제DB

신한은행이 최근 ESG경영을 위한 총괄 사령탑을 구축하고 전사적인 체질 개선과 역량 강화에 나섰다. 환경보호·사회공헌·지배구조 개선 등 각 부문별로 산재한 과제들을 체계적으로 완수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8월 31일 ESG경영 의사결정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ESG 경영위원회를 신설하고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ESG 경영위원회는 경영진으로 구성된 CEO 주관 ESG 협의체로 은행의 ESG전략과 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사업그룹별 협업을 논의하며 ESG 정책과 사업에 대해 최종 결의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화상회의로 진행된 1차 ESG 경영위원회에서는 하반기 ESG 경영 전략을 논의하고 구체적인 ESG 관련 사업의 실행 계획을 수립했다. 이날 국내외 다양한 ESG 평가지표를 참고해 자체적으로 ESG경영 현황도 진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은행은 ESG 경영위원회를 중심으로 신한금융그룹의 ESG 주요 활동인 △환경(E) 부문에서 탄소중립금융 'Zero Carbon Drive' △사회(S) 부문의 스타트업 육성과 금융 소외 계층에 대한 지원 △거버넌스(G) 부문에서는 '사회적 가치측정 모델'(SVMF)에 발맞춰 ESG경영을 적극 실천할 계획이다.

앞서 신한은행은 신한금융그룹의 ESG 전략 체계인 △친환경 △상생 △신뢰에 따라 국내 시중은행 최초 적도원칙 가입,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서명기관 선언, 기후변화 재무정보공개전담협의체(TCFD) 지지 선언, 신한 ESG실천 빌딩 선언 등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친환경 금융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3월에는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이 주관한 '기후금융 지지선언식'에 참석해 탈석탄 금융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이번 기후금융지지선언은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기후금융 실천에 대한 약속을 공언한 것으로 △탈석탄 금융선언 △CDP(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 서명기관 선언 (2007년) △TCFD(기후변화 재무정보공개 전담협의체) 지지 선언 (2018년) 등 세 가지 실천사항을 모두 충족했다.

이 외에도 지난해 9월 국내 은행권 최초로 적도원칙에 가입한 이후 금융기관의 환경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환경사회리스크 관리 원칙에 입각한 금융거래를 진행하고 있다. PF에 대해 '적도원칙 스크리닝 프로세스'를 준용해 심사를 수행하고 올해 베트남 현지 법인을 시작으로 글로벌 네트워크에도 '적도원칙 검토 프로세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앞서 신한은행은 3월 ESG경영 우수기업과 협력사를 대상으로 금리우대 혜택을 제공하는 '신한 ESG 우수 상생지원대출'을 출시했다. 이는 신한은행이 자체적으로 선정한 ESG 경영 우수기업을 대상으로 연 0.2%~0.3% 금리우대 등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ESG경영 차원에서 중소협력기업과의 상생 실천에도 나서고 있다. ESG경영의 선순환을 지원하기 위해 ESG경영 우수기업과 우수기업이 추천한 협력사까지 대출 이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30일 서울시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화상으로 진행된 제1차 ESG 경영위원회를 진옥동 은행장이 주재하고 있는 모습. 사진=신한은행 제공
8월 30일 서울시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화상으로 진행된 제1차 ESG 경영위원회를 진옥동 은행장이 주재하고 있는 모습. 사진=신한은행 제공

 

'스퀘어 브릿지' 통한 스타트업 육성 한창  

신한금융은 7월 금융권 최초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국가경제의 신성장동력 발굴을 지원하는 '신한 네오 프로젝트(N.E.O. Project)'를 시작했다. '신(新)성장산업 금융지원, 신(新)디지털금융 선도, 신(新)성장생태계 조성'을 핵심 축으로 하고 있다.

서울에 집중된 스타트업 인프라를 확장해 전국에 혁신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취지의 'Korea Cross-Country Plan' 아래 2020년 'S2 Bridge(신한 스퀘어브릿지)'를 론칭했다. 신한과 스타트업, 두 S의 협업을 의미한다. 최근 신한금융은 '신한 스퀘어브릿지 인천'의 2021년 엑셀러레이팅 멤버십 프로그램에 참여할 스타트업을 선발하고 본격적인 육성에 돌입하기도 했다. 

아울러 스마트시티와 바이오 헬스케어 관련 혁신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의 '스케일업'을 지원하기 위해 △그린에너지 △스마트인프라 △혁신신약 △디지털 치료제 등 다양한 분야의 총 20개 스타트업을 선발했다. 이들 기업에는 6개월간 신한금융그룹, 인천시, 샐트리온 등 국내외 파트너 기관이 함께 △대기업 협업 △투자유치 △기술사업 △컨설팅 △비즈니스 역량 강화 등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제주도에서는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하여 신한 스퀘어브릿지 제주 1기 모집을 진행했다. 그러자 총 83개 스타트업 연합팀이 몰려들었다. 신한금융은 최종 심사를 거쳐 5개팀을 선정해 지원금 2억5,000만원을 지급했다. 각 팀의 중간 성과 결과를 신한 사회적 가치측정모델로 측정해 목표달성 인센티브 총 4억5,000만원을 차등 지급할 계획이다. 

 

사회적 약자와의 동행... 임직원 기부 이어져   

신한은행은 올해에도 각종 사회공헌 활동으로 분주하다. 먼저 지난 2월 전국 보육시설 아동 142명에게 비대면 교육 수강을 위한 노트북 지원하고, 진옥동 은행장이 쓴 희망의 편지와 함께 사회적 기업이 만든 쿠키를 함께 전달했다.

5월에는 학대피해아동에 대한 지원을 위해 전국 피해아동쉼터에 대한 사전조사를 실시했다. 이후 학대피해아동의 후유증 치료를 위한 의료기관 방문, 등·하교 지원 등을 위한 차량과 유류비 지원이 가장 필요하다는 점을 파악하고 총 피해아동쉼터 26개소에 차량 지원을, 76개소에 유류비를 지원했다.

7월에는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서울과 인천지역의 한부모 가정과 조손 가정 등 방학기간 동안 돌봄 공백으로 결식우려가 있는 250개 가정에 격주로 총 4회에 걸쳐 '신한 동행 밀박스'를 지원키로 했다.

'신한 동행 밀박스'는 간편식·간식·영양제 등으로 구성됐다. 다가올 겨울방학에도 지원할 예정이며 앞으로 3년간 '신한 동행 밀박스'를 통해 방학기간 아이들의 결식예방에 힘쓸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2015년부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올바른 금융지식 전달을 위한 대표적인 ESG 프로그램 '신한은행 어린이 금융체험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 이후에는 화상회의 플랫폼을 활용한 '어린이 랜선 은행탐험'에 이어 금융권 최초로 메타버스 활용 어린이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신한은행은 앞서 서울시·편의점산업협회와 3자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서울시를 통해 서울 시내 편의점 종사자에게 7만개, 인천시와 인천시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인천 취약계층에게 3만개의 자가진단키트를 지원했다. 향후 합참·해군·해병대 등 군부대에 9만개를 추가 지급할 예정이다.

고령층의 건강한 삶을 위한 각종 사업도 한창이다. 신한은행은 7월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 소속 전국 317곳의 노인복지관을 통해 선정된 800개 저소득 노령가구에 선풍기 500대, 제습기 300대를 지원하고 고령 주민의 건강을 위한 여름 보양식 영양음료 800세트를 전달했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THE Dream 사랑방 사업'을 통해 전국의 노인복지관과 경로당 60곳에 휴게공간과 정보화교실 환경 개선, PC지원·디지털 금융교육 실시하는 등 고령층을 위한 지원사업을 전개했다.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기부도 정례화되고 있다. 일례로 '신한가족만원나눔기부'는 2012년부터 신한은행과 노동조합의 노사합의를 통해 임직원이 매월 급여에서 1만원씩 기부한 재원 72억원으로 사회소외계층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하반기 노인, 장애인,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생계·자립·교육·의료 관련 도움을 줄 수 있는 사회공헌 사업에 총 3억원을 지원한다. '신한가족만원나눔기부' 공모 사업은 올해로 10년째 맞이했다. 2012년부터 지속적으로 나눔 공모사업으로 통해 후원한 공익단체는 1,004개, 약 61억원이 전달됐다.

 

소상공인 지원을 통한 상생 노력

신한 'SOHO사관학교'는 신한금융그룹의 ESG 전략에 따라 선순환과 상생을 추구하는 신한은행의 대표적인 ESG 프로그램이다. 음식점업, 숙박업, 병원 등 다양한 업종의 자영업자,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마케팅 전략, 경영 노하우 등 경영애로 해소를 위한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

2019년 5월에 발간된 중소기업중앙회의 '폐업 소상공인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30대 자영업자의 단기(창업 후 3년 이내) 폐업 비중이 타 연령대 대비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올해 2월 신한은행은 청년 자영업자 지원을 위해 20·30대 청년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신한 SOHO사관학교 16기를 모집하고 8주간 집중 컨설팅을 제공했다.

선발된 청년 자영업자 30명은 비대면 화상회의로 진행되는 신한 SOHO사관학교 컨설팅을 통해 브랜딩·홍보 전략, 각종 금융지원 제도 등 사업체 운영에 필요한 교육을 받았다. 신한은행에서 운영 중인 자영업자 컨설팅센터 신한 SOHO성공지원센터와의 연계를 통해 신한 SOHO사관학교를 수료한 선배들의 사업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멘토링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우수 수료생을 대상으로 대출금리 인하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사내 방송국 가상스튜디오에서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모습. 사진=신한은행 제공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사내 방송국 가상스튜디오에서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모습. 사진=신한은행 제공

위축된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금융권 최초로 영업점내 설치된 디지털 사이니지(포스터와 전광판)를 통해 광고를 무료로 게시하는 '우리동네 응원 프로그램'도 시행 중이다. 

'우리동네 응원 프로그램'은 영업점 내 설치된 디지털 사이니지·디지털 창구 등을 통해 가게 홍보, 할인 쿠폰 등을 무료로 제공하는 신한은행의 사회공헌 서비스로 광고 대상업체는 디지털 사이니지가 설치된 영업점 인근 소상공인이다. 

지난해 4월부터 7월까지 전국 32개 영업점을 대상으로 성공적으로 시범운영을 마쳤다. 시범운영에 참여한 고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답변 고객의 70% 이상이 실질적으로 매출증대에 도움이 되었다고 응답했다. 높은 만족도에 힘입어 전국 94개 영업점으로 확대 이행했다.

 

2050년 '탄소중립' 전사적 협력 

환경(E) 부문에서는 정부의 '2050 탄소중립' 달성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 4월 환경부 주관 '한국형 2030 무공해차 전환 100' 선언식에 참여해 2030년까지 은행의 모든 업무용 차량을 무공해차(전기차·수소차)로 바꿀 것을 선언했다. 은행이 임차한 업무용 차량 약 1,370여대를 2030년까지 무공해차로 전환하고, 전국의 자가영업점 등에 전기차 충전인프라를 설치해 고객들의 무공해차 사용·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무공해차 보급 확대를 위해 친환경 차량 전용 대출상품인 '신한 그린 MY CAR 대출' 상품의 대상을 기존 전기차에서 수소차·하이브리드차량까지 확대해 출시했다. 

이 외에도 3월부터 종이통장을 발급하지 않아도 이용 가능한 금융서비스를 홍보하며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종이통장 줄이기 '나무無통장'  캠페인'도 한창이다. 종이통장을 발급하지 않는다는 의미의 행사명으로 개인과 개인사업자 고객이 입출금예금, 거치식· 적립식 예금 개설 시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다. 

사진=신한은행 제공
신한은행은 6월 시중은행 최초로 적도원칙 이행보고서를 발간했다. 사진=신한은행 제공

캠페인 참여 고객에게는 신한 쏠(SOL) 접속 시 '지구를 구하신 분' 그린배지가 부여된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해 10월부터 종이통장 없이도 쏠인증 등 본인확인을 통해 영업점 거래가 가능한 무통장 프로세스를 도입한 바 있다.

지난 8월 신한은행은 일상 생활 속에서 ESG를 실천하는 문화를 만든다는 취지로 은행 내 모든 공간을 '신한 ESG 실천 빌딩'으로 선언했다. 본점 구내식당 도시락 용기를 친환경 제품으로 교체하고 건물 내 친환경 건축자재 사용을 30%까지 점차 확대하는 등 본점에 대한 환경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영업점에서는 고객에게 제공하는 사은품을 친환경 장바구니, 공기정화식물 등 친환경 제품으로 변경하고 향후 사회적 기업 제품으로 확대하며 비환경성 제품은 즉시 제외시킬 방침이다.

또한 임직원을 대상으로 일상 생활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ESG 실천 가이드'를 공유해 자발적 참여를 확대하고 △자주 안 쓰는 전기용품 플러그 뽑기 △ 종이 타월 대신 개인 손수건 사용하기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품 사용하기 △의류·가전 같은 안 쓰는 물건 기부하기 등을 지속 전개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임직원을 대상으로 환경부가 주관하는 '온실가스 1인 1톤 줄이기 실천 서약',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릴레이 캠페인', 사회적 기업을 통해 폐 현수막과 결재판으로 에코백 등을 제작하는 '업사이클링 캠페인' 등의 착수시기를 검토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신한은행은 ESG 실천 우수사례와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참신하고 실천 가능성이 높은 ESG 활동을 지속 발굴하고 전파할 예정이다. 특히 ESG 관련 CoP(Communities of Practice, 지식공동체)를 운영해 임직원들이 ESG 사업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과정을 거쳐 ESG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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