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 하반기 채용문 열렸다... 디지털 인재 확보 '사활'
상태바
카드업계 하반기 채용문 열렸다... 디지털 인재 확보 '사활'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1.09.16 06: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한카드, 채용 절반이 빅데이터·디지털
KB국민카드, 디지털·IT 신입 수시 채용 진행
우리·하나카드, 하반기 채용 검토... 규모 미정
사진=시장경제DB
사진=시장경제DB

국내 카드사들이 디지털 인재 선점을 위해 하반기 신규 채용 경쟁에 돌입했다. 코로나 장기화로 인해 핀테크와 빅데이터 활용이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IT 전공 이수자나 관련 자격증 보유자들의 진입이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지난 6일까지 대졸 신입사원(B2) 하반기 채용을 실시했다. 대형 카드사 중 가장 빠른 일정이다.

통상 카드업계의 경우 하반기 채용을 9월 중순이나 말부터 시작하는데 8월부터 채용에 나선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신한카드는 마케팅·데이터분석·ICT(정보통신기술)개발·데이터 사이언티스트·정보보호·UX(사용자경험)기획·디자인 등 7가지 분야에 대한 신규 채용을 진행했다. 채용 분야 7개 중 과반 수가 빅데이터나 디지털 관련 부문이다. 서류전형을 거쳐 인·적성 필기(마케팅·데이터분석), 코딩테스트(개발·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등 채용 분야별 테스트가 진행된다. 1차 실무 면접, 2차 임원 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KB국민카드도 디지털과 IT(정보기술) 분야 신입 사원 수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채용 부문은 ▲콘텐츠 기획 ▲데이터 ▲플랫폼 개발 ▲IT 개발 ▲시스템 운영 ▲정보 보안 등 총 6개 분야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필기와 면접 전형 시 방역 지침을 준수해 진행될 예정이다.

입사를 희망하는 지원자는 학력·성별·연령·전공 관계 없이 KB국민카드 채용 홈페이지에서 오는 27일까지 지원할 수 있다. 이후 30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온라인 역량 검사가 진행된다. 지원 직무 유형별 필기 전형은 10월 중 진행할 계획이다.

필기 전형 관련 콘텐츠 기획과 데이터 부문의 경우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직업기초능력평가와 디지털·데이터 금융 상식 평가가 진행된다. ▲플랫폼 개발 ▲IT 개발 ▲시스템 운영 ▲정보 보안 등 4개 부문은 직업기초능력평가와 함께 프로그래밍 등 실기 테스트가 진행된다.

최종 합격자는 필기 전형 후 실무자 면접 등 전형을 거쳐 11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이번 채용은 각 직무별로 수시 채용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라며 "금융인으로서의 주인 의식과 윤리 의식을 바탕으로 미래 가치 창조에 기여 가능한 역량과 창의성을 갖춘 우수 인재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우리카드는 하반기 채용 관련 세부 내용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현재 경력직 수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진행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하나카드도 하반기 신입 채용을 진행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일정·규모는 논의 중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 이후 디지털 분야의 수시 채용이 대세로 자리잡았다"며 "아직 채용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카드사들도 추석 연휴 이후에는 구체적인 내용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