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들이 직접 만든 '공세권 단지' 9~10월 집중 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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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들이 직접 만든 '공세권 단지' 9~10월 집중 분양
  • 정규호 기자
  • 승인 2021.09.15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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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들, 민간공원 특례사업 4곳 분양 예고
지자체 공원 부지 매입해 '공원+주택' 조성하는 사업

올 하반기 국내 건설사들이 민간공원 특례사업 아파트를 잇따라 분양한다. 코오롱 글로벌부터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GS건설까지 9월, 10월 총 4곳에 분양을 앞두고 있다. 공원 등 풍부한 녹지를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주목할 정보가 될 전망이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이란 지자체의 공원 부지를 매입 재원 부족 등을 이유로 민간이 공원을 조성하고, 대신 일부 용지를 개발하도록 허용하는 제도다. 세부적으로는 5만㎡ 이상의 도시공원 계획 부지를 민간사업자가 매입, 70% 이상을 공원으로 만들어 지자체에 기부채납하고 나머지 30% 이하 면적에 주거시설 등을 짓는 방식이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의 가장 큰 장점은 ‘풍부한 녹지공간’이다. 단지 안에 조성되는 대형공원을 중심으로 입주민들은 녹지 공간을 누릴 수 있다.

특히, 민간공원 특례사업은 희소성이 크다. 진행조건을 충족할 수 있는 입지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공원 안에 아파트가 들어서는 만큼, 대규모의 부지 확보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토지보상문제 등 각종 절차가 까다로워 사업 추진까지 걸리는 소요기간이 긴 편이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지의 미래가치 역시 뛰어나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내 1호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조성된 ‘의정부 롯데캐슬 골드파크(롯데건설, 직동공원)’에서 지난달 말 7억4800만 원(전용 84㎡, 3층)에 매매가 이뤄졌다. 분양가는 3억3,700만 원이었음을 감안하면, 약 122% 상승한 수치다.

또, 인근인 민간공원 특례사업지 ‘e편한세상 신곡 파크 비스타(DL이앤씨, 추동공원)에서는 지난달 7억4,300만 원(전용 84㎡, 27층)에 매매가 이뤄졌다. 분양가는 3억2,680만 원이었으며, 당시 대비 가격이 약 127%나 올랐다.

최근 청약시장에서도 치열한 경쟁률을 나타냈다. 롯데건설이 지난달 강원도 강릉시에서 분양한 ‘강릉 롯데캐슬 시그니처(교동7공원)’가 강원도 역대 최고인 46.88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했다. 앞서 올해 1월 인천 첫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들어선 ‘한화 포레나 인천연수(무주골공원)’ 역시 1순위 청약에서 평균 경쟁률 14.76대 1로 1순위 마감한 바 있다.

이러한 추세를 감안해 부동산 홍보기업 피알페퍼는 하반기에 주목할만한 민간공원 특례사업지 몇 곳을 소개했다.

먼저 강원도 강릉시에서는 코오롱글로벌이 9월 중 ‘교동 하늘채 스카이파크’ 분양에 나선다. 이 단지는 강릉 내 마지막 민간공원 특례사업지로, 약 7만㎡ 규모의 교동2공원과 함께 조성된다. 이에 따라 높은 희소가치를 갖추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러한 장점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대형공원을 바라볼 수 있는 파크뷰 조망권까지 확보하는 등 자연친화 아파트로써 완성도를 더했다.

이와 함께 KTX강릉역의 수혜도 기대된다. KTX강릉역은 다양한 노선이 추가로 구축될 예정으로, 향후 교통 여건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또 역세권 개발을 통해 복합문화공간도 조성할 계획으로 기대감이 높다.

초․중․고 모든 학군이 도보권에 자리한 우수한 교육환경을 자랑하며, 복합스포츠시설 강릉올림픽파크와 가까워 체육 및 여가활동을 즐기기에도 적합하다.

여기에 지역 중심 상권인 교동 생활권과도 인접해 상업시설 및 병원 등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한 점도 주목된다. 이밖에 피트니스센터, 실내 골프연습장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로 입주민들의 높은 주거만족도가 기대된다. ‘교동 하늘채 스카이파크’는 강원도 강릉시 교동 일원에 위치하며 전용 84㎡~135㎡ 총 688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대우건설은 경기도 포천시에서 9월 ‘태봉공원 푸르지오 파크몬트’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태봉공원을 품은 민간공원 특례사업지이며, 천보산과 소홀생활체육공원 등 여러 녹지공간을 품고 있다. ‘태봉공원 푸르지오 파크몬트’는 경기도 포천시 송우리에 위치하며, 전용 84㎡~109㎡ 총 623세대다.

경상남도 진주시에서는 포스코건설이 ‘더샵 진주피에르테르’의 9월 분양을 준비 중이다. 진주 첫 민간공원인 장재공원과 함께 들어설 특례사업지다. 쾌적한 주거환경을 기반으로 실내골프연습장, 독서실 등 여러 커뮤니티 시설을 갖췄다. ‘더샵 진주피에르테르’는 경상남도 진주시 초전동에 위치하며, 전용 74㎡~124㎡ 총 798세대다.

GS건설은 10월 전라북도 익산시에서 ‘익산자이 그랜드파크’ 분양을 앞두고 있다. 총 23만9,031㎡ 규모 마동공원 내 들어서며, 커뮤니티센터와 북카페, 예절체험관 등이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익산자이 그랜드파크’는 전라북도 익산시 마동에 위치하며, 전용 84㎡~125㎡ 총 1,452세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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